| 안산시장 후보 범 야권 단일화 난항 국민참여당 사과요구로 최후통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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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 야권단일화를 놓고 민주당 후보와 국민 참여당이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양당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돌입했으나 합의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사실상 단일화 성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참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측이 협의사항에 있던 여론조사항목을 두고 일부 변경을 요구했고 양측 후보가 서명한 단일화합의사항인 여론조사 진행마지노선인 21일 오전 10시 시한을 넘기면서 단일화의 추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국민 참여당은 23일 여론조사결과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민주당과의 합의를 돌출해내지 못한 채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는 명분 없는 후퇴조차 못하게 됐다.
아무 조건 없이 야권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민주노동당 정연철 후보가 민주당 김철민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며 단일화를 공식발표한 반면 국민 참여당의 단일화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유세기간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오후 8시 본보의 인터뷰에서 함운석 국민참여당 후보는 민주당측이 먼저 약속을 깼다며 신랄할 비난을 표했고 최종 시한인 24일 자정을 넘길 경우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함 후보는 단일화이전에 민주당이 이번 합의사항을 어긴데 대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당원들의 굳은 의지를 감안하더라도 단일화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업체의 시간적 상황을 감안할 때 24일 하루밖에 남지 않은 기간은 사실상 양측이 동시에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단일화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함 후보는 “민주당 측이 처음부터 약속을 어기면서 국민 참여당을 어렵게 몰고 간 것.”이라며“국민 참여당은 여론조사를 해본적도 없는 만큼 특정업체를 고집했다는 여론에 분개할 뿐.”이라고 성토했다.
이번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안산 시장후보는 한나라당의 허숭 후보와 민주당의 김철민 후보, 국민 참여당의 함운석 후보, 무소속의 박주원 후보등 4파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일 남짓 남은 유세 기간 동안 본격적인 레이스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조직의 강세를 보이며 철저한 민생 살리기를 주장하는 김철민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후보와 함께 안산을 키우는 힘이 되겠다며 막강파워를 다지는 허 숭 후보, 지난 4년간 안산의 행정 수장역할을 하며 이뤄온 성과를 토대로 표로 심판 받겠다며 업적을 내세우는 박주원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 참여당의 최후통첩을 하루 앞둔 안산의 정가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안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김철민 후보관계자에 따르면 “국민 참여당이 주장하는 여론조사기관의 업체 선정과 조사일정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 조사하자는 조항은 합의를 본 상태.”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안산인터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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