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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32도 넘으면 스트레스 증가… 호흡 가빠지고 뇌기능 떨어져
작성자 관리자
면역력 떨어지고 염증 생겨… 심뇌혈관 이상으로 사망 위험

폭염(暴炎) 등 더운 날씨에 흔히 나타나는 피로·짜증·현기증·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바로 '열 스트레스(heat stress)' 때문이다. 이런 열 스트레스가 뇌(腦)기능 이상·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사망률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의학계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열 스트레스는 1995년 여름 시카고와 2003년 유럽 폭염 이후 사망률 급증에 대해 연관성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돼왔다.

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늘릴 뿐만 아니라, 혈관기능 이상으로 신체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는 체온조절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각종 전신 질환은 물론이고 기억력 저하나 폭력성 같은 정신질환까지 유발한다. 인제대 대기환경공학과 박종길 교수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폭염이 지속,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기상학자들이 열 스트레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열 스트레스 지수를 객관화하는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열 스트레스, 뇌기능 떨어뜨려

열 스트레스가 위험한 이유는 '사망'과 직결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004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995년 여름 시카고에서 726명이 사망한 것을 두고 폭염(열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오랜시간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심장과 뇌 혈관, 체열 방출 기능에 과부하가 생겨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건 '뇌'기능이다. 뇌가 높은 온도에 취약하기 때문인데, 고온에 오래 머무르면 중추신경계에 면역 반응이 과하게 나타나면서 뇌 손상이 빚어진다. 2015년 건양대의대 생화학교실 문민호 교수팀이 신경염증저널에 발표한 '열 스트레스가 기억력과 뇌 구조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고온에 7일간 노출된 쥐의 뇌에 염증 물질이 생겨 기억력 장애와 인지기능이 떨어졌다. 문민호 교수는 "뇌는 높은 온도에 취약하기 때문에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신경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를 죽게 만든다"고 말했다. 유독 여름에 자주 깜박하는 것도 더위에 의해 뇌 신경회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

그리고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폭력성까지 높아진다. 뇌에서 공격성과 자제력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가 열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파울 교수팀이 행동 및 뇌과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0도 이상의 기온에 노출될수록 폭력을 일으키고, 무계획적인 모습을 보였다. 면역 기능도 떨어뜨리는데, 2012년 한국사회체육학회지에 실린 '여름철 폭염주의보 수준의 열 스트레스가 여성노인의 심폐체력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폭염(33도)일 때가 폭염이 아닐 때(20도)와 비교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면역글로블린과 자연살해세포가 증가했다.

◇맥박 1분당 80회 전후일 때 의심

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여부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심박수 증가 ▲호흡 가빠짐 ▲식욕부진 ▲피로감 ▲불쾌한 기분 ▲땀 배출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심박수 증가를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 맥박 뛰는 수치를 확인하면 된다. 보통 안정적인 맥박은 1분당 60~70회인데, 80회 전후가 되면 이상(異常) 상태로 볼 수 있다. 인제대 대기환경정보연구센터가 열 스트레스 노출시 신체 변화를 확인한 결과 실내 기온을 32도로 높이자 심박수가 증가하고 호흡 가빠짐이 확인됐다. 특히 심박수는 100m 달리기를 한 것과 맞먹는 최대심박수(60~80%Hrmax)가 나타났다. 박종길 교수는 "단지 덥기만 했는데도 심박수가 빨라짐을 느낀다면 열 스트레스 상태임을 인지하고 그늘에 가거나, 수분을 보충하는 등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온 32도 이상일 때 주의

열 스트레스를 받기 가장 쉬운 때은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조사결과 열 스트레스는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부터 발생했다. 열 스트레스를 받는 기온은 32도 이상 38도 미만이었으며, 38도 이상은 극심한 열 스트레스를 보였다. 독일 기상청에서는 34도 이상일 때 주의경보, 38도 이상에는 경보단계를 내린다. 문민호 교수는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32도가 넘어가는 고온일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그늘에 머무는 등 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되며 혈액 내 염증 물질도 증가한다. 열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열사병이나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은 물론, 뇌기능 이상·심혈관 질환·사망위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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