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염에 술을 먼저 금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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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인체 내 장기 중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단백질, 지방 및 탄수화물 등을 분해하기 위해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작용을 돕는 외분비 기능과 인슐린, 글구카곤, 소마토스타틴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적절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췌장의 분비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만성 췌장염, 췌장암 등을 불러옵니다.
췌장자체내에서는 모든 소화효소가 비활성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소화기능을 하지 않지만 소장으로 흘러나오면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소장 안에 있는 음식물들을 소화시킵니다. 그러나, 체장내부에서 소화효소가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활성화되어 소화를 시키게 되면 췌장 자체가 소화되어 염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췌장염입니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술과 담석이 급성췌장염이 주범입니다. 그밖에 약, 외상, 수술, 고지혈증 등이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담석의 경우, 담낭담석이나 간담석이 흘러오다가 담관과 췌관이 만나 십이지장으로 개구하는 부분에서 막히거나 지체하게 되면 담즙과 췌액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기 때문에 역류되어 췌장염을 초래합니다.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며, 열, 구토, 식은 땀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음식을 중단하고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하면서 통증을 완하시킵니다. 합병증이 있다면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해야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완전치료도 가능합니다. 이때 과음과 과식을 금하지 않으면 재발하여 만성으로 넘어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3/4정도는 내과적 치료만으로 충분하나 1/4정도는 괴사성 췌장염으로 50%가량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합니다.
만성췌장염의 원인으로는 장기간 과음, 유전, 대사성 인자, 담석증, 심한 단백질 결핍으로 인한 극심한 영양실조, 위나 췌장의 일부 절제, 선척적인 질환 등을 꼽습니다.
과음의 경우, 알코올에 의해 췌장액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농축되어 굳어져서 췌관을 막고, 체관내압이 증가하여 췌관의 상부가 팽창하여 췌장주위 세포가 파괴되어 섬유화되며 칼슘이 침착하여 췌장의 조직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폭음은 만성췌장염을 불러오고 소량의 음주라도 장기간 지속되면 처음에는 급성으로 나타나나 만성으로 가기 쉽습니다. 만성췌장염은 초기에는 급성처럼 통증이 심하지만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혈당조절을 못하여 당뇨병이 생기고 소화효소생성에 문제가 생겨 설사, 영양결핍, 체중감소 등을 초래합니다.
췌장염의 치료에 있어 췌장이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급성췌장염이 음주에 의해 만성췌장염으로 가게되어 있으므로 가장 먼저 금주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데 췌장은 특히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므로 너무 기름진 음식은 삼가고 과식하지 말아야 하며 필요하다면 소화효소를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췌장염시 통증이 계속된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밖에 영양결핍, 소화장애, 당뇨병 등에도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췌장에 고장이 생기면 상당한 기간 치료가 요구되고 치료후에도 재발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참고자료 제공 월간당뇨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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