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급 마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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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가전 이후, 월드컵 분위기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에 있었던 한일 A매치 일흔 두 번째 경기, 그날은 일본축구 대표팀의 출정식이 있던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게 2대 0으로 지고, 일본은 초상집 분위기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는 박지성 선수가 초반 선제골을 넣는 바람에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지만 말이다.
우리 대표팀에게 주장 박지성이 있다면, 우루과이에는 축구선수 <다리오 실바>가 있다. 기억할런지 모르겠지만, 다리오 실바 선수하면,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로 별명이 <우루과이 레전드><축구천재><영웅> 등등 우루과이에선 정말 인기가 대단한 선수이다. 영국과 스페인 같은 유럽팀에서 뛰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로 나와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A매치 마흔아홉 경기에서 열다섯 골 기록. 94년엔 득점왕을 받기도 한... 그야말로 우루과이에선 전설로 통하는 스트라이커인 셈이다.
근데 이렇게 잘나가던 <다리오 실바>선수, 스페인에서 한창 뛰던 그의 나이 서른넷에 하늘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다 자동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말 그대로 축구 인생이 끝나는 시련을 겪게 된 것이다. 사실 그당시 죽고 싶었다고 한다. 차라리 거기서 끝났으면 했단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으로 실바는 사고 며칠만에 그런 생각이 들더란다.
<축구인생 초기에 사고가 없던 게 얼마나 다행인가!> 오히려 신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니...정말 하늘이 내린 축구선수 같았다.
이런 마음이 그를 다시 축구장으로 오게 했고 그는 2년 만에 생체의족을 차고, 골을 성공시켰다. 축구역사상 손에 꼽히는 명장면을 연출 한것이다. 그의 축구 인생 마지막 골이었지만, 가장 아름다운 골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맞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지성팍도 자신을 가장 크게 성장시킨 말 중 하나가 시련에는 긍정적으로 맞서자, 긍정에 답이 있다고 했다.
푸르른 6월이 시작되는 이번주, 마음도 프로~ 레전드급 긍정마인드를 갖고 시작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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