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예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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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을 보면 <감동예능>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막장이나 폭로전식의 예능 보다는 스타들이 무한한 도전을 하고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예능프로의 절대강자인 <무한도전>팀은 레슬링에 도전했다. 그 중에서 정형돈과 정준하의 부상투혼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런가 하면 <남자의 자격>또한 합창단을 꾸렸다. 남자 여섯명이 죽기전에 해야 할 일을 정해서 여러 가지 일을 도전하고 있는데, 이번에 많은 사람들과 꾸린 합창단은 환상의 하모니로 무한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최근 매주 월요일만 되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런 무한감동을 주는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다. <명성황후><아이다><오페라의 유령>등 국내 굵직한 작품을 만든 사람이다. 그녀는 이미 1980년대부터 명성황후를 준비한, 무대에선 이미 잔뼈가 굵은 프로 감독이다.
이국적인 외모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 살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다. 미국과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음악을 준비했다. 알려진 대로 음악가족이다. 성악을 전공했던 어머니와 한국무용을 배운 큰언니, 합창단원 작은언니, 박칼린은 첼로가 전공이다. 미국 대학을 진학할 당시 한국의 <새타령>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그녀를 <카리스마 박칼린>이라 부른다. 유독 크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과 말에선 자신감과 함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넘쳐난다. 그러나 그녀 역시 처음부터 똑부러지고 야무지고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 직장생활 할 당시에는 <너는 잘 모르겠지만…>하는 식의 무시도 자주 당했다. 그러니까 한국사람도 아니면서 네가 뭘 알아? 하는 식의 편견 때문에 마음고생도 심했다. 반미감정이 심했을 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외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음악에 집중하고, 꿈에 충실했다. 현재 대학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녀는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재능이 없어도 괜찮으니까 좋아하는걸 하라고, 단, 결정한 일엔 어마어마한 노력을 퍼부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은 그러면 되는 거>라고 말이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는 게 아니라 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고 말하는 그녀! 진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사는 것이야 말로, 바로 그녀가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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