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주변 폭력배가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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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며칠 전 학교가는 길에 교복 입지 않은 형 4명이 저에게 오라고 손짓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했는데 그 형들이 너무 빨라 잡히고 말았습니다. 형들이 돈이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하니까 가방을 뒤지더니 돈을 빼앗고. 거짓말을 했다며 매도 맞았습니다. 그 형들은 제 교과서를 보며 학교와 학년, 반 이름까지 적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아파트 상가 옆으로 데리고 가서 집주소와 전화 번호를 물었습니다. 저는 거짓으로 둘러댔습니다. 그 형들은 학교 공부 시간이 휠씬 지나서야 저를 겨우 보내주었습니다.
제가 이번 일을 당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제가 맞고 있는 것을 본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아직까지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A: 아무런 이유 없이 매를 맞고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이런 일들은 모두 어른들의 잘못때문에 일어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어른들이 타이르고 꾸짖어야 하는데 나의 일이 아니면 무관심하게 지나는 어른들의 태도가 문제겠지요. 그렇지만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문제는 있답니다. 봐서는 안 되는 비디오를 몰래 보고 그 흉내를 내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학생은 학생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학생이 학생답게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책을 읽어 바른 사람으로서 기초를 다져야 한답니다.
못된 짓을 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때문에 나라에서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교 선생님, 학부모, 경찰 아저씨 등이 힘을 합쳐 선의의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길 거리를 더욱 밝게 한다든지, 순찰을 자주 한다든지, 어느 학생이든 내 자식처럼 칭찬하고 타이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이끌기도 하구요.
그러면 학생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애햐 할까요? 우선 느낌이 좋지 않은 뒷골목이나 작은 길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폭력배들의 특성은 밝은 곳을 싫어하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에 숨어 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할 경우 어른이 있을 때 함께 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보다 특이한 옷 차림이나 행동을 하지 마세요. 또 보복이 두려워 혼자 숨기고 있으면 안 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종류에 따라서는 파출소에 신고 하세요. 하지만 폭력배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사회는 나쁜 학생보다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 더 많답니다. 희망을 갖고 힘차고 성실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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