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피곤해져서 공부를 할 수가 없어요. |
|
[질문]
저는 몸이 그다지 건강한 편이 못됩니다. 감기도 잘 걸리는 편이고 한번 걸리면 오래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오래 할 수가 없습니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조금 앉아 있으면 몸이 피곤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를 계속 할 수가 없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1시간은 거뜬히 앉아 있는데 반해서 저는 2,30분을 가만히 앉아 있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학교에 갔다 오면 다른 집안일이나 공부를 하기보다는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휴학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몸이 약해서 공부하고 싶은 만큼 할 수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무척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어요. 더구나 주위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자신의 체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공부를 제대로 쫓아갈 수 있을까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에 휴학도 생각해보셨나봐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어도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엿볼 수가 있어서 학생의 참된 용기와 의지가 느껴집니다.
자. 학생은 건강문제로 인한 공부의 어려움을 의논해오셨는데요, 몇 가지 사항을 함께 살펴보기로 해요.
우선 건강하지 못하고 쉽게 피곤해진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신체적 이상이 있는지에 대해 정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 기능의 이상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피로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온 피로와 허약함이라면 반드시 병원에 찾아갈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병이 있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병이 아닌데도 쉽게 피로해진다면 이를 이겨낼 계획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 충분한 영양과 수면, 정신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피로가 운동 부족의 문제라고 생각된다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다가 갑자기 운동을 해서 몸에 무리를 주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시작해서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 운동은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고, 원할 때 쉽게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어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선택해서, 꼭 정확하게 끝까지 하려는 것보다 쉽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동작을 반복해서 하면 됩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 1주일에 2번 이상 이마에 땀이 촉촉하게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로가 누적되면 일상적인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인 것을, 정신적 노동을 하는 사람은 육체를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당한 수면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무엇보다 학생이 노력해야 할 점은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과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소한 7시간을 자고 일어나야 다음날 일이나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는 사람이 4-5시간만 잔다면 피로가 쌓이고 일의 능률이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기 위해 잠을 줄일 필요가 있다면 그 시간은 서서히 줄여나가야 합니다. 매일 8시간 자던 사람이 친구들이 6시간만 자고 공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도 당장 6시간으로 수면시간을 줄여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식습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육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편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채식과 육식을 골고루 적당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피로할 때에는 비타민이 도움이 되므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공부에 대해 지나치게 부담을 느끼고, 불안해한다면 신체적 이상이 없어도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공부에 대한 동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못하게 되면 더욱 불안해지고 피로해지는 식의 어려움이 반복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러면 다른 친구들도 부담감이나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공부시간 자체를 부담스럽지 않게 바꿔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1시간을 공부하고 10분을 쉬었다면, 50분을 공부하고 10분을 쉬어보세요. 그래도 피곤하다 싶으면 45분을 공부하고 15분을 쉬는 거예요. 그렇게 하다보면 자신이 가장 덜 피로하고 집중력이 유지되는 공부시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하는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시험결과나 성적에 대해서는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계기로 삼게 된다면 공부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줄기 마련입니다.
건강관리는 평생동안 관심을 기울이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아플 때 일의 능률이 안 오르고 동기가 떨어졌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정한 건강관리 방법을 습관화하는 것이 지금이나 앞으로의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