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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죽고싶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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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여학생 OOO 입니다. 제 친구가 죽고싶다고 자주 그래요.처음에는 그냥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자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평소 성격이 조용하고 학업은 상위권인 모범생인데 생활의 즐거움이 없다는 식으로 말해요. 집에가도 엄마는 잔소리만 하고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고 정말 미치겠데요. 속얘기를 잘 안하지만 아마도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얼굴표정이 어둡고 그늘이 져 있어요. 친구입장에서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막막하고 답답해요. 제가 친구를 위해서 해줄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00님은 지금 친구한테 든든한 존재로 버팀목이 되고 있어요. 아마도 그 친구는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쉽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 것이 무척 힘이 들텐데 본인한테 죽고싶다는 얘기를 하는 걸보면 많이 00님을 의지하는 것 같아요. 친구가 가정문제로 힘들어하고 자살생각도 하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00님이 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힘든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주고 함께 고통을 나누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기 바래요. 이 세상에서 자기 혼자 벼랑에 선 느낌이 들 때 더 많이 자살충동을 느끼게 되는데 결코 혼자가 아니고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렇게 OO님도 있으니 힘을 내라고 얘기해 주세요. 아무리 친구가 가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듯 역시 부모입장에서도 그 친구를 사랑한다고 봅니다. 아마도 잘못된 애정표현과 생활방식이 문제가 아닌지 생각됩니다. 친구를 통해 가정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면 더 구체적으로 도와줄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대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세요. 그 친구는 먼저 마음의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만 힘든 것이 아님을 알려주세요. 이와 관련된 OO님의 경험담이 있으면 나누는 것도 좋구요. 그 친구한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될거라고 봅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을 겪고 괴로울때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편할 거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잠시 현실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경우가 더 많다고 봐요. 하지만 그러한 고통이 장기화되면 자살생각이 더 구체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 할 수 있어요. 그때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전문 상담자나 선생님, 부모와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자신의 자살충동을 상담을 통해 해결할수 있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청소년들은 특히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면이 있음을 기억하고 친구의 자살충동이 어느 정도인지 그 정도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여요. 친구가 해줄수 있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강조하는 조언을 해주는 것도 있겠네요. 어려움을 겪게되면 자신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결코 그렇지 않고 분명히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고 진심으로 너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아마도 그 친구는 용기가 생기게 되고 삶을 사랑하게 될거라고 믿어요. 자살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는 상황적인 문제도 있지만 자신이 이 세상에 혼자라는 공허감이 더 부채질한다고 합니다.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시고 위로해주세요. 그 친구는 아무래도 우울해하는 것 같은데 우울이 심하면 다른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상담자나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힘들겠지만 더 그 친구한테 관심을 갖고 대해주고 마음의 위로를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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