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게임중독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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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보다 잘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게임을 하려고 밤을 새는 일도 많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항상 머리 속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친구보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입니다. 제가 정말 게임중독인가요?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좋아서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적이 나오거나 부모님께 게임때문에 야단을 맞을 때에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게임을 한판 하고나면 모든 것을 잊곤 합니다. 제가 정말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답변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통해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좋다보니 자꾸만 게임을 하게 되서 이제 걱정스러운 수준에 이른 것 같아요. 단지 즐거워서, 친구들에게 인정빋기 위해 하던 것이 이제는 중독을 걱정할 정도니 해결책을 함께 생각해보기로 해요.
첫째, 자신이 생각할 때 게임을 하는 자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공부와 부모님의 걱정을 제쳐두고 게임을 하는 있고 자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오락을 해서 친구를 이기는 자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행복하고 재미있기만 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이 걱정을 할 정도라면 조금은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둘째, 지금 님이 게임중독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나쁜 점은 무엇이고 좋은 점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시간을 많이 뺏겨 다른 일을 못하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겠고, 친구들을 이기는 즐거움을 준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장점보다는 어떤 단점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셋째, 지금 친구를 이기기 위한 경쟁심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친구를 이기는 방법이 게임밖에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에게 이기고 싶은 마음을 지금 학교생활에서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부를 잘하는 친구보다 공부를 잘해보겠다는 것도 좋고, 운동을 잘하는 친구보다 운동을 잘해보겠다는 경쟁심도 좋습니다. 물론 지나친 경쟁심은 게임중독처럼 자신에게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컴퓨터를 잘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게임을 하는 것 말고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서의 꿈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얼마든지 자신이 가진 장점이자 에너지인 경쟁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볼 수 있습니다. 게임보다는 좀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게임을 하게 된다면, 다른 활동으로 친구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른다면 '야, 저 친구는 게임만 하는줄 알았더니 공부도 잘하는 구나. 저 친구는 뭐든지 잘해'라는 친구들의 인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새롭게 인정받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노력을 하는데 있어, 혼자 하는것이 힘들다면.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지금은 걱정하고 주위에 도움을 주려는 친구들이 있지만 너무 게임에만 빠진다면 친구들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자신을 도와줄 친구가 많이 있을테니 손을 내밀어 보기 바랍니다.
컴퓨터를 잘하고 친구들과 경쟁에게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장점을 게임을 하는 것에만 발휘하지 말고 다른 활동에서도 발휘한다면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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