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아이가 장애인이 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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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장애인이 되다니...
올해 8살난 아들을 둔 부모입니다. 몇 달전 아이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것입니다. 처음에는 살아주기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막상 평생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선고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초등학교에서 한창 즐겁게 뛰어놀 나이인데... 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로서 앞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마음에 상처 입히지 않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무척 고민됩니다.
장애아동을 정상적으로 교육하시기에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보입니다. 또 많은 장애아동들이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구요. 앞으로 많은 역경이 있겠지만, 어머님과 남편분께서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키워내시리라 믿습니다.
장애아동은 계속적으로 위기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다수 장애아동은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즉 정상적인 과업을 완수할 수 없거나 일상적인 활동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기력으로 인해 우울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장애아동을 쳐다보거나 수군거리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장애아동의 지적하는 일은 상처 입힐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선 사회일반의 시각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마음이 필요함과 동시에 이와 같은 굳은 결심은 어머님에게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갖는 불안, 부정, 당혹감 및 방어는 장애를 가진 자녀에게 쉽게 전달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즐거운 인생을 사는 장애아동들 뒤에는 동정이 아닌 동등한 관계를 제공하는 '가족'이 있으며, 가정에서의 합리적인 기대가 그 아동이 가지는 한계수용과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가정 내에서 앞으로 맞서게 될 어려움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겠습니다. 즉 앞으로 일어날 위기에 대한 대비를 해 주어야 겠지요. 놀림받는 것, 분별없는 질문, 호기심, 빤히 쳐다보는 것, 뒤에서 수군대는 것... 어머님이 먼저 이와 같은 예를 들어주고 자녀분이 어떻게 자기를 표현할 것인지를 역할놀이 등을 통해서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긍정적인 힘을 북돋는 말들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퇴원 후에 아이가 학교생활로 돌아갔을때, 다른 사람의 행동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도 미리 준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편, 장애아동의 심리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독서요법입니다. 유사한 장애가 있는 유명인을 만나게 하는 것도 좋겠지요. 특히 장애자가 쓴 책을 선정하여 읽게 합니다. 되도록 어머님과 같이 책을 읽고 그 느낌을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장애아의 부모가 가지는 고통에 무감각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만성적 슬픔'은 많은 경우 유사한 장애를 가진 아동의 부모와 만남으로써 가장 가벼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장애아 부모회나 인터넷 동호회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부모님, 특히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될 어머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구요, 앞으로의 상황들을 아이와 하께 잘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출처: 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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