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딸아이가 학습장애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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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가 학습장애인 것 같아 걱정입니다.
6살이 된 딸아이는 평소에 말할 때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글만 읽으려 하면 마치 바보처럼 발음이 잘 안되고 듣는 사람이 거북할 정도입니다. 딸도 힘든지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이가 글을 잘 읽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최근 학습장애 또는 학습능력 결핍증(LD)라는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론적으로 볼 때 이 개념은 어떤 아동이 학교성적이 그 아이의 IQ에 비해 낮으면 그 이유가 성장속도가 느리거나 동기의 부족, 또는 청력 상실같은 신체적 문제들이 원인이 아닐 때 그 아동을 학습장애 아동으로 분류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미국내 취학아동의 약 4%가 학습능력이 결핍된 것으로 분류됩니다. 학습장애 아동의 60-80%가 따님의 경우처럼 읽기에 문제가 있는 실독증을 가지고 있지요. 이외에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나 지시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기의사를 말로 표현하지 못하며 수학을 잘못하는 아이들도 학습장애 아동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습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학습장애 연구자들은 학습장애가 두뇌의 비정상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또 유전학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요. 실독증 증세를 가진 사람 60-80%는 비슷한 독서장애 증세를 보이는 친척이 최소한 한 사람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자녀들에게 학습장애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선 이상징후의 여부를 살펴보십시오. 보통 따님처럼 나이가 6살 내지 7 살이 되면 한글이 모음과 자음으로 결합된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님이 모음과 자음이 결합되어 한 음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다음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충고는 의사나 전문가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상태가 걱정된다면 우선 동네 소아과부터 찾아가십시오. 아이의 학습장애가 약시 때문인지 혹은 청력이상 때문인지 정도의 원인은 가려낼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소아과 의사는 당신의 아이가 정상아동의 발달 정도와 비교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학원선생님 혹은 이제 학교에 입학한다면 담임교사를 만나보십시오. 학교 선생님은 아이를 매일 대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상담할 때는 솔직히 털어놓고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글자들을 소리와 연결시킴으로써 책을 읽게 하는 발음 위주의 어학 교수법이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실독증을 가진 아동들의 가장 큰 약점은 입으로는 소리를 내면서도 각각의 글자들을 소리와 연결시키지 못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집에서도 가르치십시오. 가령 냉장고에 자석 글자들을 붙여놓고 단어를 만들어서 아이에게 큰소리로 읽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직접 자기가 원하는 대로 글자들을 여러 가지로 조합해 볼 수 있습니다. 틀리게 쓰면 철자법 프로그램이 교정도 봐주기 합니다.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면 두뇌회전이 느린 아이가 자기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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