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성생활을 아들이 봤습니다. |
|
부부의성생활을 아들이 봤습니다.
중학교 2학년짜리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밤에 부부관계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고 하며 방문을 여는 것이었어요. 부랴부랴 옷을 입고 아이를 들어오라고 하였지만, 그 때부터 아이와 왠지 어색하고 이상해지며 아이가 저희들을 피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성격도 소심한데, 이런 일까지 당하고 나니 더욱 난감하네요, 저도 사실은 너무 당황하고 놀라고 창피하기도 하여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일반적인 성 상식 즉, 자신이 부모님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아이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남녀 사이에 어떠한 행위가 이루어져서 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모님만은 예외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면 성에 관한 부분이 아주 민감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고 있는 성에 관한 지식이 원치 않았던 존재에 의해 확인이 되면서 나름대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요, 또 사춘기 시절에는 순박한 결벽성을 갖게 될 수 있는데, 그러한 기대를 배반당한 감정과 교착해서 부모님을 본인의 기준으로 불결하게 여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드님이 이러한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밑 마음에 깔려 있디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드님이 부모님과 어색하여지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접근방법으로는 첫째, 그냥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무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드님은 해결되지 않는 과제를 안고 아드님이 받았던 충격을 혼자서 풀도록 해야 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둘째, 사건은 인정하시되 그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시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성관계를 아이들과 함께 인정하시는 것으로서는 긍정적이나 풀리지 않은 성에 관한 부분은 터치를 하실 수 없으므로 아직도 성에 관한 부분은 궁금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성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접근하는 방법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아들은 오히려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하여 본다면 용기를 내어 하실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을 은폐하거나 과장됨 없이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들은 잘 알고 있지만, 부모님에게서 정리를 받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성은 부부에게 주신 귀한 선물임을 인식시켜 주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것을 발판으로 성에 관한 부모님의 생각을 나누시며, 오히려 귀한 성교육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기 어려울 경우에는 서점에 가셔서 책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성교육과 관련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까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이와 솔직한 대화로 성에 관한 대화의 물꼬를 트시어 가정 내에서 건전한 성교육의 기회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