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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도 없고, 자꾸 우울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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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자꾸 우울해집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인데 요즘 별 의욕도 없고, 우울해져서 걱정입니다. 다른 여느때보다도 더 열심히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해야 할 텐데, 오히려 더 공부가 잘 안되고 아니, 아예 책을 보기도 싫습니다.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친구들도 별로 만나기 싫고, 집에만 있게 되요. 정말 아무 것도 하기도 싫고 그냥 딱 죽고 싶고..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이런 감정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뭔가 이전에 지금의 우울하고도 슬픈 감정을 유발했던 사건이 있었을 듯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보는 작업을 조금씩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담전문가 선생님과 면접 상담을 통해서 함께 찾아나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내가 왜 이럴까''에 대한 이유만 찾아나가다 보면, 현재의 중요한 일들을 해 나가는 데 지장이 많을 수 있으니까 ''지금 무엇을 해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해요.
몸을 좀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일이면 더 좋아요. 우울한 감정때문에 행동이 느려지고 더뎌지고 결국에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게 되지만, 이렇게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자체가 다시 또 감정적으로 더 우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할 때, 자신의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조금이라도 약화되는지 아니면 더 강화되는지 살펴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우울하고 슬픈 느낌이 들 때, 그런 감정을 피하지 말고 그대로 느껴보고, 지켜보는 일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피하려고 하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내적 상태에 대해 둔감해지는 것은 결국에는 자신에게 좋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은 자신에 대해 무언가를 알려주려는 자기 내부에 관한 하나의 ''알림''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귀 기울이고 있어야 자신의 감정이 자신에게 무엇을 말해주려고 하는지 알 수 있겠죠?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그대로 지켜보고 알아차려보면, 이런 감정에 푹 빠지지 않고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주위에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 충실하려고 노력해 보는 것도 우울한 감정을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우울한 감정에만 빠져 있게 되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이전보다 더 관심도 잃게 되고, 결국엔 그 사람과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죠. 관심을, 우울한 감정 자체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두려고 노력해 보세요. 마음맞는 친구가 있다면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거나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자기자신과 주위 상황,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조금씩 기운차려 좋아하는 일을 해 보자구요. 우울한 기분 뒤에 숨어 있는 걱정거리도 직면해서 보고, 해결해 나가자구요.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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