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이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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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발표가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있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은 어디에서 열릴까? 우리나라가 2022년 개최국 후보에 올라서 잠시나마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특히 금요일밤 스위스 취리히에서 있었던 프리젠테이션은 더욱 그랬다. 경쟁국에는 호주, 미국, 일본, 카타르, 그리고 우리나라가 올라와 있었다. 아시아국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미국과 중동의 카타르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었고, 결국 2018년엔 러시아에서, 2022년엔 카타르에서 개최키로 결정도 됐다.
하지만 단 하루, 젊은이의 꿈을 연설하러 나온 박지성 선수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
박지성 선수가 연사로 나왔던 건데, 아는 사람 나오니까 엄청 자랑스러웠다. 하하. 연사로 나선 박지성 선수는, 원고를 직접 썼다고 한다. 일명 <젊은이의 꿈>이라고 평발이었고, 마르고 작았던 아이가 월드컵을 통해 꿈을 이뤘다면서, 많은 아시아의 아이들이 본인처럼 꿈을 꿨으면 좋겠다. 그래서 꼭 한국에서 월드컵을 열었으면 좋겠다. 요런 내용이었답다. 물론 영어로 발표했고.
다들 잘 알고 있듯이 박지성의 아버지는 정육점을 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반찬가게를 하셨단다. 외아들이었던 박지성이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직업군을 선택하길 바랬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는 축구공 하나에 목숨을 걸었고, 동양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본인이 말했듯이 <평발>이다. 이 평발 때문에 무릎연골까지 상해서 수술을 해야 했고, 지금까지도 박지성 선수는 끊임없는 부상을 걱정해야했다. 동양인 선수라고, 처음에 유럽에서 뛸 당시에는 팬들이 <들어가~ 들어가!>하던 게 이제는 모두 <지성 박! 지성 박!> 그에게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지금도 끊임없는 그의 이적설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유소년 축구단에 가면, 기숙사에 <박지성 신념 네가지>라고 애들이 달달 외운다고 한다. <나와 다른 방식을 인정하자><나만의 친화력을 개발하자><글로벌 시대에 외국어는 필수다><슬럼프에 빠질수록 자신감을 가지자!!> 그렇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스무살의 박지성. 십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가 그를 주목하게 만들었고, 그 누구보다 영향력있는 인물이 됐다. 포지션 경쟁보다는 나와의 경쟁을 통해 우뚝 선 지성팍! 젊은이의 꿈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 이렇게 시국이 어지러운 이때, 그의 상쾌한 산소에너지가 전세계에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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