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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술마시고 아들을 막 때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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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1녀를 두었는데 딸은 귀여워하고 잘해주는데 유독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아들한테만 폭력을 행사해여. 아들은 지금 고 있는데 항상 풀이 죽어있고 엄마된 입장에서 가슴이 아파요. 남편은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경제적으로 그리 여유가 있지 않아요.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화풀이를 아들한테 해요. 아들은 온몸이 피멍이 들정도로 맞은 자국이 여기저기 있고 아버지만 보면 무서워하고 몸을 떨어요. 이러다가는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아요. 성격도 점차 난폭해져 제말을 듣지도 않고 옆에서 말리면 같이 저도 때리고 그래요. 딸은 무섭다고 집밖으로 도망갔다가 남편이 쓰러져 자고 있으면 들어와요. 아들은 집에 늦게 들어오는 횟수가 잦고 말도 잘안하고 집에 있는 것을 싫어해요. 이러다가 혹시 집을 나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됩니다. 남편의 구타를 막을 수 없을까요?
가장의 역할을 온전히 해나간다는 것 특히 경제적으로 가족을 부양한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자녀를 구타하고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드님한테 집중적으로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 특히 아들에게 자신의 불쾌감정을 표출하며 괴로워하는 것 같아요. 술을 거의 매일 마시는 것을 봐서는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으로 생각되어 지는데 어머님께서 술을 계속해서 마시지 못하도록 대책을 세우셔야합니다. 술은 심리적인 고통을 둔화시키고 긴장을 완화시켜주지만 평상시 잠재되어 있던 공격성을 유발시켜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까지 파탄으로 몰고갈 수도 있어요.
남편분과 진진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술의 위험성을 경고하시고 가정을 위해서라도 힘들겠지만 노력해보자고 그리고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것 너무 잘 알고 있고 가족은 당신한테 고마워하고 있다고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해주세요. 그리고 어머님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전문 상담기관에 아버님이 도움을 받아 보도록 하는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맞아온 아드님이 걱정이 되는데요. 빈번하게 구타당하면서 겪게되는 육체적, 심리적 고통은 깊은 상처가 될 것입니다. 그것도 아드님이 잘못해서 맞는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당하는 경우는 더욱더 괴롭고 힘들거예요. 아버지를 보기만 해도 몸을 떨정도면 심리적으로 심각하다고 할수 있는데 어머님께서 아들을 위해서도 가정안에서의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책을 강구하셔야 합니다. 경찰에 신고를 할까 하려다가 못하셨다고 했는데 어머님 힘으로 막지 못할 긴박한 상황이라면 도움을 청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남편분한테도 앞으로 아들을 때리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그리고 지금처럼 참고만 살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가정내에서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할 것 같으면 자녀분들과 나와 사는 방법도 생각해 보시구요. 어머님께서는 아드님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상처가 아물수 있도록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자존감을 높여줄수 있도록 사소한 것에도 칭찬해주시고 소중한 존재임을 강조해 주시면 상처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따님과 아드님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구요. 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분노, 상처가 심각할수 있으니 상담을 통해 심리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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