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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싫은 애와 같은 반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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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여학생인데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와 또 같은 반이 됐었어요.
사실 1학년때 그애랑 진짜 친한 친구였어요. 그런데 이젠 정말 양심도 없는 애 같고 속보이는 애로 밖에 안보여요. 그렇지만 그애랑 싸우고 나면 그애가 나쁜 소문이라도 퍼트릴까봐 걱정이 돼서 싸우지도 못해요. 이런 제자신도 정말 싫어요. 비겁하게 느껴지고.. 정말 스트레스예요.
청소년기에 좋은 친구를 사귀어 둔다는 것은 평생에 있어 좋은 재산이 됩니다니다. 하지만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모두 보여도 친구는 그렇지못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지금 친구에 대한 미움이나 나쁜 감정은 잠시 잊어버리고 이성적으로 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난 후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금 마음은 친구가 당장 눈앞에서 사라져줬으면 하는 마음이겠지만 그러기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친구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단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마음이 조금 편해지기 위해 친구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먼저, 자신이 다른 친구와 일어났던 혹은 일어나는 일들인지 그 친구에게만 특별히 일어나는 일인지 생각해 보세요.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자신이 친구를 사귀는 방식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째, 다투게 된 이유 혹은 지금까지 사소한 다툼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다툼의 공통적인 이유가 있고 그런 다툼이 되풀이 되었다면 친구도 변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말 자신이 그 친구와 어떤 사이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친구와 다시는 관계를 갖고 싶지 않은지 그렇지 않다면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지, 잘 지내고 싶지만 친구의 행동만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결정되었다면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용기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 친구가 밉지만 가식적으로 잘 지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용기를 내서 친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 친구가 무엇을 마음에 들게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먼저 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 보세요. 좋은 친구라는 것이 친구의 나쁜 모습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친구지만 친구가 나쁜 모습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친구의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구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입니다.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지금처럼 힘들어 하거나 괴로워 할 이유가 없겠지요. 친구에게 먼저 다가서서 용기있게 이야기 해보세요.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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