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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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마치 영화제목처럼 거대하게 다가온다. 신묘년 토끼의 해인 만큼, 벌써부터 깡충깡충 하루하루를 잘 뛰고 있는 기분이다. 2011년엔 아무래도 결혼식 날짜로 가장 좋은 것은 11월 11일 오전 11시가 아닐까 싶다. 옛날 중국에선 이 날이 길일이라 하여, 모든 중요한 행사를 치르곤 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든 날이 최고의 날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열두달이 남았다. 부자가 된 기분이다. 2010년 이틀남았네요. 하루 남았네요. 왠지 초조해졌던 마음을 풀고 넉넉해진 기분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인상적이었던 기사가 있어서 되짚어 보고자 한다. 한 신문기사에서 다뤄진 내용인데, 올해 구직자들 사이에서 최고 유행했던 말 <베스트 쓰리>는 이렇다고 한다.
3위 <토폐인>, 2위 <3.1절>, 1위 홈퍼니(Home-pany)
먼저 그 말 뜻을 살펴보면, 3위 토폐인은 <토익 폐인의 줄임말>로 공기업에선 필수인 토익점수 올리는데 구직자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2위 삼일절은. <삼십일세까지 취업을 하지 못하면 영영 취업길 막힌다>는 뜻이었고 1위 <홈퍼니>는 좀 낯선 단언데 원래는 <집에서 회사처럼 일한다>는 뜻이었지만, 구직자들 사이에선 <집에서 입사 원서를 제출하는 데 온 힘을 다한다>는 뜻으로 입사원서의 압박감을 표현했다. 본인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도 형제나 부모, 자식 등등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구직활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보고 느꼈을 것이다.
그밖에도 NG족이라고 해서 의 약자로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을 뜻했고, <알부자>는 아르바이트로 부족한 학자금을 메우는 사람이란 뜻으로 올해 역시 취업난이 심했음을 말해줬다.
최근 미국에서도 취업난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뉴요커 청년들이 호주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호주에서 트럭운전을 하려고 말이다. 호주의 트럭운전기사 경우 연봉 1억 수준이기 때문이다. 조기유학 때문에 해외로 가고 취업 때문에 이민가고, 청년들이 너무 팍팍한 현실에 쫒겨 기러기처럼 날아가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하지만 올해가 토끼의 해가 아닌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현실은 똑같이 주어진다. 너무 빨리 뛰어서 많은걸 놓치지 말고, 한발한발 뛰어보자. 그러면 지금의 고민 역시 새해엔 훨훨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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