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그것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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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대신 서 있는 저 벚꽃들, 이번주엔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축제는 대부분 지난주에 시작됐는데, 여의도의 경우 축제가 개막하자마자 하룻동안 5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리고 강원도 경포에서도 오늘부터 축제가 시작되고 수원과 충북 제천은 내일부터 벚꽃잔치가 열린다고 한다.
어떤 남자분이 벚꽃 길을 걷다가 옆에 있는 애인한테 퀴즈를 냈는데, 문제가 <벚꽃 곱하기 벚꽃은 뭘까요?> 였다. 답은 뭘까요? 그 분의 답은 <당신>이었습니다. 아~ 닭살! 어쩌면 이런 유머가 통할 수 있는 것도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 덕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을 바라보면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는 요즘이다. 얼마 전 영국 일간지에서 내놓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열가지 행동>을 적고 있다. 그 방법을 보면 첫째. 베풀어라. 둘째, 사람관계를 중시해라. 셋째, 운동해라. 넷째, 세상을 둘러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다섯째, 새로운 것을 배워라. 여섯째. 목표를 설정하자. 일곱째. 회복력을 가져라. 태양은 내일도 뜨니까. 여덟째.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아홉째, 자신을 받아들여라, 굳이 단점을 곱씹을 필욘없다. 열 번째. 삶을 가치있게 해주는 의미를 찾아라!
그렇다. 이 화려한 꽃들이 흙과 바람과 살을 섞고 피는 걸 보면 자연은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많은 생각을 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누가 그런다. 이렇게 자연이 춤을 출 땐 우리 사람도 문을 활짝 열고, 개방정책을 펴야 한다고. 어떤 작가가 쓴 걸 보니까. 자연을 대할 때 마음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려면
먼저 우리가 그 선물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병에 뚜껑이 닫혀 있으면 물을 넣을 수 없다.
뚜껑이 닫힌 병에 물을 부으면
옆으로 다 흘러버리고, 병은 채워지지 않는다.
행복을 향해 마음을 열자>
맞다. 꽃은 활짝 웃으면서 피고 있는데, 팔짱 딱 끼고선, 어디 피나봐라 피나봐라~ 이래봤자 우리만 손해다. 일도 그렇고, 사람관계도 그렇고, 뭐든 좋은 기운을 불러오려면, 내가 먼저 문을 활짝 열고 있어야 한다. 꽃도 피고, 날씨도 좋고, 이럴 때야 말로, 한잎 한잎. 핸드메이드로 행복한 기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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