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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받는 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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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사상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4.27 재보궐 선거>로 새로운 인물들이 뽑혔다. 새로운 일꾼이자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하는 그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얼만큼 공약을 잘 지켜낼지, 투표자들은 기억하고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인물과 리더가 탄생하는 요즘. 국회의원을 떠나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깝운 리더는 바로 직장의 상사이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퍼센트 이상이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일도 일이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갈등을 일으키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인물 유형으로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명함에 적힌 <직함>만 신경 쓰는 사람. 목소리만 크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미국에서는 이렇다 저렇다”며 자꾸 비교해서 말하는 사람. 회사 인사에만 관심 갖고, 남의 의견에 흠만 잡는 사람. 이런 상사들이 직장인들이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요즘 직장인들이 말하는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일만 잘하면 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인간적인 배려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제 따듯한 체온이 있는 사람 밑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상사로는 팀원을 가족같이 아끼고 업무든 사적인 얘기든 대화가 즐거운 사람이 최고라고 한다. 한 직장인이 써 놓은 직장 상사 얘기가 참 훈훈한데, 그 이야기는 이렇다. <우리 부장님은 아침 일찍 마주치면 “밥 먹고 왔냐?”며 등을 두드려 주신다. 엊그제 회식 마칠 때는 제과점에 들러서 “애 갖다 주라”며 롤케이크를 하나 사주셨다. 몇 푼 안 하지만 사람을 참 뭉클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아내도 그 분 만난다고 하면 늦게 들어가도 뭐라하지 않는다. 지난 번 유럽으로 출장갔을 때도 폭설로 경유하던 비행기가 뜨지 않자, 부장은 “비싸더라도 안전한 길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 한마디가 신뢰로 이어진다.>
그렇다.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직장 동료이고 선배이고 후배이다. 돈도 좋고 일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봄처럼 따듯하고 인간적인 사람! 이런 사람들이 직장내, 인간관계에서 <희망 종결자>가 아닌가 싶다. 말 한마디에 온도를 높이고 눈빛에서 따듯한 햇살을 느낄 수 있다면, 누구든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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