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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
작성자 정신과의원 이종호
어떤 사람은 해주는 것 없이 만나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특별히 내게 해를 끼는 것도 없는데 괜히 기분이 나쁜 사람도 있다. 헤어지고 나서 나중에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해서 좋게 봐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특별한 이유 없이 기분 나쁜 사람이 되면 이미지 관리 면에서 손해다. 상대의 편견 때문에 그렇다면 그 사람만 피해가면 되지만 만약 여러 사람이 그렇다면 내 쪽에서 인맥형성을 위해서라도 그 이유를 알고 고쳐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심리적으로 괜히 기분 나쁜 이유를 찾아보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자기 비하가 심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않았거나, 자기 약점이 너무 강하게 의식된다. 혹은 매사에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하려 한다. 그런게 겉으로 드러나서 남에게 지적을 받을 때도 있지만 혼자 마음 속으로 고민할 때도 많다. 이렇게 혼자서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남과 비교의식을 갖게 되면 그 사람은 실제로 별로 상황이 나쁘지 않은 데도 비관적으로 해석해서 자기 비하를 하거나, 이런 비관적인 견해 때문에 사소한 일도 크게 해석한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해주고, 격려도 해주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짜증스러워 진다. 그리고 그 사람이 염려하는 대로 그 사람을 낮게 평가한다. 남들이 평가를 걱정하다가 실제로 남들이 자신을 안 좋게 보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된다.


반대로 남에게 너무 비판적인 사람도 있다. 자기 비하가 심한 사람이 남을 비판하지도 못한다면, 그 사람은 회복할 수 없는 우울에 빠진 상태일 것이다. 그런 우울상태가 아니라면 자기 비하로 인해 생긴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 부정적인 감정을 남에게도 던져주어야 한다. 공격 당하기 전에 선제공격을 하는 심리에서 다른 사람을 안 좋게 보고 비난한다. 주변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 비난 받을 만한 사람들도 현실에서 찾으면 참 많다. 그러나 그게 자기 이미지가 되어 버리면 자신에게도 좋을 건 없다. 점차 그가 하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닌데, 괜히 듣기는 싫어지는 말이 된다.


비슷한 유형으로 세상을 너무 시니컬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딱 잘라서 비판을 하는 건 아닌데 전반적인 태도가 부정적이다. 하나의 사례에서 생긴 현상은 보통 일반화되는 과정을 밟는다. 자기 주변 사람에게 하는 생각이나 감정은 사회 일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 건강한 비판세력과 다른 점은 건강한 비판세력은 대안적 사고와 희망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냉소적으로 보는 걸로 끝난다. 지적인 능력이 뒷받침이 되면 처음에는 멋있게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래 같이 있다 보면 피곤해진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이런 패턴 때문에 억울하다고 느낀다. 하나 하나를 뜯어보면 별로 문제될 게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를 보면 그 정도가 남들보다 심할 때가 많다. 그 정도를 잘 조절하면 되는데, 더 좋고 간단한 해결책은 남을 좋게 보려 하고, 그런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다들 부정적인 현실이야 모르는 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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