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 젖은 머리, 탈모 유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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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영화 사이트에서 조사한 비 오는 날 보고 싶은 영화 BEST 50선 중 1위로 조인성, 손예진, 조승우 조연의 '클래식'이 꼽혔다. 아마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옷을 살짝 쓰고 뛰는 조인성과 손예진의 로맨틱한 장면 때문이 아닐까?
로맨틱한 영화에서는 유난히 남녀 주인공이 비를 맞으며 행복해 하는 장면이 많지만 현실에서 이런 로맨스를 꿈꾸었다간 낭패보기 십상일 것이다.
장마철 젖은 머리, 탈모 유발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지와 각질, 땀의 분비량이 많아지는데,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 비까지 맞는다면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이 녹아 내려 두피에 직접 닿게 되고, 이는 모발에 자라나는 모낭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휴그린한의원 탈모 전문 윤동호 원장의 말에 따르면 습해진 두피는 오염 물질과 함께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으로 변해 심한 경우에는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어느 때보다도 세심한 모발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바로 장마철이라고 경고한다.
장마철 비에 젖은 머리 관리는 어떻게?
장마철 올바른 두피 관리를 위해 윤동호원장은 올바른 샴푸법으로 깨끗하게 머리를 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때에는 개개인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여 그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성두피 타입이라면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도 기름이 잘 끼지 않고, 모발이 윤기 없이 푸석푸석하다. 보통 이틀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좋지만 장마철 비를 맞았다면 반드시 매일 감아야 한다. 샴푸 후에는 트리트먼트제를 이용해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피비 분비가 왕성해 머리 냄새가 잘 나고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지성두피타입이라 할 수 있다. 피지의 산화물과 노화된 각질이 두피에 붙어 모공을 막을 경우에는 탈모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하는 대신 충분히 헹구도록 하고 유분이 많이 함유되어 머리를 더욱 기름지게 하는 헤어크림이나 에센스 등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 동안의 노폐물과 먼지를 씻어내야 하므로 저녁시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고, 손끝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하듯 감으면 혈행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줘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고 난 후에 젖은 채로 눕는 것은 장마철 습기로 비듬균인 말라세시아가 활성화되고 모발의 힘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두피는 물론 모발까지 100%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두피에 염증과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각질과 비듬이 많은 경우,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없이 축 늘어지기 시작했다면 탈모 전문 한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낸 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방 치료의 경우에는 한약과 더불어 주 1∼2회 정도 개개인의 두피 상태에 따라 한방두피케어를 받아 두피의 모공, 모발의 상태를 개선시킨다면 모발의 생장에 활기를 회복시켜 탈모 치료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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