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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당뇨병과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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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 이전에는 소아당뇨병의 치료는 운동요법과 식사요법을 철저하게 지킬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소아들은 심한 기아에 시달려 영양부족으로 심한 성장 장애가 있었으며 간비대 등이 동반되었습니다. 소아들은 정상적인 성장 유형을 가지고 있지만 만성 질병, 영양장애 등이 동반될 경우 성장장애를 갖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입니다. 일단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 발생하면 인슐린요법, 운동요법, 식사요법 등으로 혈당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정상인처럼 인슐린의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가벼운 고혈당을 유지할 수밖에 없어 조직의 영양결핍이 발생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영양결핍으로 인하여 성장호르몬에 대한 성장 반응이 감소되어 실제 잠재된 성장목표치까지 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전에 당뇨병이 발생하였을 경우 사춘기 이후에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보다 성장 장애가 더 심한 편입니다.
성장은 혈당의 조절 및 인슐린 치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2세 이전에 당뇨병이 발생한 영아에서는 절대적으로 많은 영양섭취가 요구되지만 큰 아이들과는 달리 하루 3회의 식사가 가능치 못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영아들은 잦은 인슐린 주사와 함께 높은 양의 인슐린 투여가 필요합니다. 하루 세끼의 식사가 가능하게 되는 2세 이후에는 하루 2회 주사가 가능하게 되나 이들의 당뇨병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한 잦은 간식으로 인하여 속효성 인슐린의 잦은 투여가 불가피하게 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철저한 당뇨교육이 필요합니다.
사춘기가 되면 성장호르몬의 급격한 분비증가가 있으며 이에 따라 혈당농도의 상승 및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인슐린의 투여량을 증가시켜야 하며 심지어는 하루 체중 kg당 2단위의 인슐린을 투여하여야만 혈당조절이 가능케 됩니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은 발병 초기에는 많은 양의 인슐린 투여를 필요로 하지만 발병 후 빠르면 며칠 후, 늦으면 몇 개월 후부터 인슐린의 요구량이 감소되어 심지어는 전혀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혈당의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시기가 옵니다. 이 때문에 당뇨병이 완전히 낳았다는 오해를 불러오는데 이 시기를 관해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의 일시적인 증식으로 인슐린의 분비가 정상에 가깝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되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러한 현상도 없어지게 되며 다시 인슐린 투여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대체로 이러한 관해기는 발병 나이가 어릴수록, 당뇨병 발생 양상이 케톤성 산혈증이 동반되었을 때 잘 안 오거나, 짧게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관해기 동안 심한 열 등의 신체적, 정신적 등이 동반되었을 경우 관해기가 끝납니다.주의 할 점은 일시적으로나마 혈당조절이 잘 되지만 나중에 당뇨병의 재발되므로 극히 소량의 인슐린이라도 계속 투여해야합니다. 인슐린 투여를 중단할 경우 관해기 후 다시 인슐린에 대한 항체형성이 있으며 이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오고 따라서 그 만큼 인슐린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남온누리한의원(www.i-onnuri.co.kr 02-573-8375)최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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