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경변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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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간경화)은 바이러스 간염 및 음주 등으로 장기간에 걸쳐 간세포가 파괴되어 점차 굳어지고 간에 다양한 크기의 재생결절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며, 만성 간염이 오랜 기간 진행하여 발생합니다.
간경변증의 발생 원인은 70~80%가 B형 간염바이러스, 10~15%가 C형 간염바이러스, 나머지 10~15%가 과도한 음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 양상은 간세포의 기능 소실로 황달, 부종, 혈액 응고 장애 및 다양한 대사 장애를 일으키고, 섬유화 및 혈관계의 파괴로 인한 문맥압 항진의 결과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간경변증의 3대 합병증은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 뇌증이며, 이 중 복수가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간경변증이 심해져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숨이 차기도 합니다. 또한 위와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여 심하면 출혈될 수 있고, 간성 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모세혈관 확장이 보일 수 있고, 남자의 경우 가슴이 여성 유방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간경변증의 확진은 간조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만성 간질환의 징후가 있으면서 비장이 만져지거나, 간기능 검사치에 이상이 있으며, 식도 또는 위에 정맥류가 증명되면 간경변증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검사실 소견으로는 알부민 저하, 빌리루빈 상승, 혈액 응고 장애 등을 보일 수 있고, 말초혈액 검사상 혈소판 감소가 흔합니다.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첫째, 복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는 평소와 달리 복부 팽만감을 느낍니다. 복부 팽만이 의심되는 환자는 자세한 문진 및 이동성 탁음의 존재 등 면밀한 신체 검진을 시행하고, 복부 초음파검사를 하면 100㎖만큼의 미세한 양의 복수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싱겁게 먹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국물류는 소량만 먹고 절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식이요법으로 1주일 내에 체중이 1kg 이상 빠지지 않을 때는 이뇨제를 복용합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90%는 하루 2g 이하의 저염식이와 이뇨제의 병용 치료만으로도 복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아주 많은 경우 복수 천자 및 배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복수가 발생하면 간이식의 고려 대상이 됩니다.
둘째, 정맥류 및 정맥류출혈이 있습니다. 위내시경으로 보면 식도와 위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출혈의 증상은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대변을 보는 것입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매년 5~15%이고, 식도정맥류가 있는 환자의 약 20~30%가 2년 내 출혈이 됩니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를 이용하여 정맥류의 상태 파악이 필요하며, 정맥류가 없는 경우는 2~3년에 1회, 정맥류가 가벼운 경우는 연 1~2회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높은 문맥압, 높은 정맥류 내압, 크기가 큰 정맥류, 위·식도 접합부의 정맥류, 내시경적 적색 징후, 진행된 간경변증 등이 있을 때 출혈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출혈 예방 및 재출혈 방지를 위해 베타 차단제를 처방하기도 하며, 충분한 양이 투여되면 약 반수에서 출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간성 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성 뇌증은 심한 간기능 저하 환자에서 생길 수 있는 신경 정신적 증후군으로 주로 문맥에서 전신으로 측부 순환이 있는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발생됩니다.
임상적 특성으로는 수면 형태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정신 변화는 의식, 지능, 성격의 변화가 생기며, 신경근육학적 변화는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하려고 할 때 경련이 나타나며, 이 중 손에서 생기는 퍼덕이기 진전은 간성 뇌증의 초기에서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성 뇌증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유발 원인으로는 위장관출혈, 과도한 이뇨제, 변비, 과도한 단백질 섭취, 감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원인으로 생겼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1차 치료입니다. 만성 간성 뇌증의 경우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서 락툴로즈를 투여하며,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이 선호됩니다.
현재까지는 어떠한 약제도 간경변증을 정상으로 환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염증과 섬유화가 반복 진행되면 간세포와 간의 구조가 계속 파괴되어 간경변증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간경변증에서의 영양관리는 치료와 연계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영양관리 목적은 충분한 열량과 조직 회복을 위한 적당한 양의 단백질과 지방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복수가 있을 경우 열량과 단백질 함량은 체중에서 복수의 무게를 뺀 값을 기초로 정합니다.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치즈, 이탈리아산 소시지, 베이컨, 햄, 간 고기, 젤라틴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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