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대학에 가려고 하는 자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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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결정해야 할 것 같아서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느 학과를 선택하고 싶냐고 했더니 신학과를 가겠다는 것이었어요. 앞으로 목사님이 되고 싶다나요. 너무나 뜻밖의 말이었습니다. 진로를 바꾸라고 설득 반, 강요 반으로 했지만 말을 듣지 않습니다. 수학과 물리를 좋아하는 아이가 무슨 신학과를 가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자녀가 신학과에 가려는데 부모님은 반대를 하시는군요. 신학과를 반대하시는 이유가 있겠지요. 목사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나 봐요. 아니면 부모님은 자녀가 자연계열의 학과를 지망하기를 바랬는데 자녀가 전혀 다른 길로 가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나 봐요. 많은 부모님이 자녀의 진로문제로 자녀와 갈등을 겪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면 좋겠지만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한 쪽이 포기를 하던가 절충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어느 방법을 선택하기에 앞서 서로의 의견을 신중히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도 충분하게 자녀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부모님이 자녀가 가기를 원하는 학과에 대해서 자녀와 대화를 나눠보세요. 그 학과가 좋은 이유 등을 이야기 해 주어 자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자녀 또한 신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부모님에게 솔직하고 자세하게 이야기하도록 하여 부모님이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점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가 신학과를 가겠다고 하는 이유를 부모님은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자녀가 독실한 신자였다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가면서 어떤 목사님이나 교회와 관련된 사람과 특별히 친하였을 수도 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도 목사님이 되고자 하는 계획을 갖게 되었을 수 도 있습니다.
자녀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신학과에 대해 구체적이고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신학교에 가면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며, 졸업후의 진로는 어떤지에 대해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도 자녀 스스로 알아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생각하고 예상한 것들이 틀리게 되면 신학과에 진학하려는 마음이 조금은 흔들릴 지 모릅니다. 반대로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 신학과에 진학하려는 마음이 더욱 굳어진다면 부모님도 반대하시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자녀에게 어떤 길이 좋을지 의논한 후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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