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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훈계하는 방식을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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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초등학교 2학년과 3학년 남자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아들을 연년생으로 키우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 번 소리를 지르게 되고 야단을 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야단을 전혀 치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고 무조건 야단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그리고 야단을 치다보면 제 감정이 격해져서 더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낼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답변: 초등학교 이전 시기에는 부모님이 지시하면 그대로 따를 때가 많지만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들 나름대로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부모님도 양육하시는 방법을 조금씩 바꾸셔야 할 필요가 있지요. 보통 부모님들은 자녀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잊어버리고 자녀를 대하시는 것이 어릴 때나 현재나 똑 같을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신체나 정신연령이 성장하는것과 같이 부모님도 자녀의 성장에 맞게 대하는 방식을 바꾸어 양육하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 자녀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원인이 됩니다.
자녀에게 벌을 주는 것도 달라야 합니다. 같은 형제라도 각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어머님이 대하시는 게 조금은 다를 겁니다. 대체로 부모님도 화가 나 있을 때가 많아 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지만 뜻대로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벌이나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실 때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린 후에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훈육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벌은 원칙적으로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벌을 주어야 할 때는 첫째, 벌은 행동이 발생한 뒤에 바로 주어져야 합니다. 만일 어머니가 "네 아버지가 오시면 혼날 거야"라고 말한다면 자녀는 아버지가 올 때까지 벌을 받는 것이 되며, 아버지가 오셨을 때 자녀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면 자녀는 바람직한 행동이 벌을 받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벌은 자녀의 수준에서 이해되고 벌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자녀가 벌을 받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 벌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셋째, 벌은 자녀의 행동과 관련해서 주어야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교실 벽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다면 잠시 동안 크레파스를 갖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그린 벽을 닦도록 하는 벌을 줍니다.
넷째, 벌은 사랑과 존중의 관계에서 실시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신의 기분이 나쁠 때 자녀에게 화풀이하는 심정으로 벌을 주면 안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적인 벌은 부모의 감정을 방출시키는 매개체가 되며, 자녀가 적절한 행동을 배우는 것을 방해합니다. 또한 자녀의 마음속에 적개심, 분노, 부모에 대한 두려움 등이 쌓이게 하여 비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보다 자녀의 행동에 초점을 두고 벌을 주면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항상 자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벌을 주어야 합니다.
이같이 자녀에게 벌을 줄 때는 행동이 발생한 뒤에 즉시 주어져야 하며, 자녀의 수준에서 벌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벌을 받는 것이 공정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의 행동과 관련해서 사랑과 존중의 관계에서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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