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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도 목표도 없는 우리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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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는 꿈도 없고 희망도 없고 목표는 없는 아이 같습니다. 이제 수능고사도 보고 대학과 학과도 결정해야 하는데 어떤 학과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면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저희 아이가 공부도 그런대로 하고 중학교 때는 상당히 활발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내성적으로 변했습니다. 그 이후로 식구들과 대화도 별로 안하고 이제는 대학에 가는 것도 별로 흥미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아이가 잘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싶은데 막막하기만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이 목표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고 환경적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원인으로는 학생의 성격적인 것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항상 목표를 생각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고 하는 것을 잘 못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학생들이 목표가 없고 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에게도 목표와 꿈과 계획이 있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 보기에는 목표나 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자녀의 생각을 인정해주는 자세를 가지고 많이 들어주세요. 그러다 보면 그 중에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학생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좌절을 겪었다면 학생들은 꿈과 목표를 갖기 어려워합니다. 부모님이 알지 못하는 좌절의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핀 후 그런 경험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면 부모님의 격려는 좌절의 아픔 속에서 빠져 나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혹시 우리 아이가 목표와 꿈을 갖는데 저해가 되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 보세요. 민감하고 마음이 여린 학생들은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님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가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과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의 기대가 지나치게 크거나 반대로 부모님이 학생에게 아무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비추어 졌을 때 목표를 갖기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알게 되어 그 경제적 상황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게 한다고 생각해서 꿈을 갖는 것 조차도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알기 위해서는 물론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요인들을 알아내어서 제거 할 수 있다면 아들이 목표를 갖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인을 아셨다면 아들과 함께 목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물론 아들의 위치에서 함께 하셔야 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동안 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시고 부모님의 느낌이나 생각 그리고 경험등을 함께 자유롭게 나누세요. 이야기 속에서 아들의 꿈이 발견되거든 격려해 주시고 그 꿈을 이루어 가도록 도와주세요. 작은 목표나 꿈이라도 소중히 생각해 주시는 부모님의 태도는 학생에게 모범이 되고 힘이 될 것입니다.
아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부모님 뿐입니다. 부모님의 격려와 사랑이 자녀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자료제공: 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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