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이 용돈을 알뜰하게 쓰지 못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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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용돈을 몇일만에 다쓰고 손을 벌리고 몇번은 지갑에서 슬쩍했어요.
딸이 지금 고 1인데 매달 주는 용돈을 알뜰하게 쓰지않고 사고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사려는 것 때문에 용돈을 몇 일만에 다 쓰고 돈이 궁하면 저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하는데 이렇게 내버려 두면 안될 것 같아요. 주위친구들이 꽤 잘사는 얘들이라 그런지 지지않으려는 경쟁심리도 있는 것 같고 돈을 아주 쉽게 생각해요. 자녀교육으로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걱정이예요. 이런 딸애를 어떻게 지도를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멋을 부리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바로 살려고 했다고 했는데 사춘기때는 자신의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고 꾸미는 것에 신경을 쓰다보면 학생신분에 벗어나는 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조절을 하기에는 아직까지 미성숙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적절하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욕구를 채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한계를 주고 더 이상은 안된다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엄마는 언제라도 손을 벌리면 잘 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오히려 소비심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매달 용돈을 유용하게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주세요. 그리고 살림을 위해 어느정도 예산이 들고 가정형편이 어느수준인지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님의 행동을 문제삼아 비판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따님과의 관계가 악화되지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나갈수 있어요. 부모님은 부모님입장에서 자녀들은 자녀입장에서만 판단하고 이해하려기 때문에 원만한 해결보다는 마찰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용돈을 빨리 쓰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갖고싶어서 일 수도 있지만 주위친구들이 잘살기 때문에 그에 지지않으려는 경쟁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누구나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기고 갖고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다 충족하면 살아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소비한계를 조절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죠. 따님께서 몇번 어머님 지갑에서 돈을 빼서 쓴 것 같다고 하셨는데 모른척 하시고 은연중에 지갑에 돈이 없어졌다고 말을 하다보면 겉으로는 표현 안할지 모르지만 따님 스스로 자책감도 갖게되고 자중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매달 주는 용돈말고 쓰고 싶었던 것 있으면 쓰라고 가끔씩 주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용돈에 맞추어 살다보면 궁색해지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게 되어 욕구불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열심히 알뜰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말로 타일르는 것보다 효과적인데 시간이 되면 같이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보세요. 따님이 열심히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모습을 보면서 물건을 사기위해 흥정하는 모습등을 보면서 깨닫는 것이 많을 거라고 봐요. 생활속에서 돈이 얼마나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체험을 통해 알게 하는 것이 막연하게 용돈을 아껴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보다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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