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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담배를 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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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년 전 이혼을 하고, 중학교 3학년인 딸애와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렵고 쪼들리는 살림이었지만, 전 오직 아이들만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아이의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려는데 담배와 라이터가 눈의 띄였습니다. 평소에 말썽한번 부리지 않고 얌전하던 애였는데... 혹시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최근에 와서 청년기의 약물사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성인 사회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그리고 동년배의 압력이나 사회적 규준에 대한 반항으로 약물을 사용합니다. 또한 어떤 청소년들은 청년기 특유의 긴장과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도피의 수단으로 약물을 사용하는가 하면, 자극적인 스릴을 경험하기 위해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여성의 흡연율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흡연하는 부모의 자녀들이 흡연할 가능성이 크고, 흡연하는 동년배 집단을 가진 청소년들이 쉽게 흡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흡연하는 청소년들 중 부적절한 자기상을 지니고 있는 청소년들의 비율의 높다고 합니다.
부모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지 못하거나, 부모와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지 못해서 부정적인 청소년-부모 관계를 갖는 경우, 그리고 약물남용 청소년들의 부모가 알코올을 남용하고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청소년들이 약물을 남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결손가정이거나, 양친과 함께 살고 있지 않는 경우이며, 거칠고 일관성 없는 부모의 훈육과 훈육 방식에서 부부의 불일치가 있을 경우입니다.
두 번째, 사회적,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는데, 약물남용 청소년들은 약물사용을 격려하는 동년배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일탈된 동년배 집단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우울하고 외로우며 심리적 괴로움으로 고통을 받기 쉽고, 사회적 규칙에 더 반항적이고 파괴적이며 학교를 무단결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물남용 청소년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기를 거부하며 자신을 평가절하며, 때로는 성적으로 더 문란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담배를 발견한 경위와 그 후에 느낌 등을 솔직하게 얘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그런 것들을 발견해서 얼마나 힘들고 속상했었는지를 감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담배를 피우게 됐으며, 왜 담배를 피는지, 그리고 같이 피우는 얘들이 있으며, 있으면 또 어떤 애들인지 정말 궁금해한다는 것을 말해주어야 대화가 잘 될 것입니다. 솔직하되 감정적으로 말하지 말라는 것은, 이렇게 자녀의 잘못이 발견되고 이 잘못에 대해 부모님이 감정적으로 말하면, 아이들도 감정적으로 나올 수 있고, 그러면 결국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얌전하던 아이였고, 또 엄마가 자신을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곧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 아이와 어머니가 많은 대화를 나누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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