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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무례한 행동에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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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 바람직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칭찬과 용기를 주는 것
질문
지금 상고 2학년의 아들이 있는데 수업도 잘 빼먹고 안좋은 애들하고 술마시며 밤늦게 들어오고 미안한 감정은 전혀 없어요. 그전에는 얌전하고 착하기만 하고 제 말이면 거역하는 것 없이 잘 따르고 그랬는데 고입에 한번 낙방하고 질 안좋은 애들하고 어울리더니 많이 변했어요. 몇일 전에는 정말 화가나서 늦게 들어온 아들에게 왜 그러느냐며 같이 죽자고 했더니 저를 벽쪽으로 세게 미는 바람에 허리를 삐끗해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몸도 그렇지만 아들이 무섭고 세상살기 싫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과거 착했던 아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답변
겉으로 보았을때 아들의 행동은 공격적이고 무례할 수 있지만 고입에 실패하면서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생각하며 삶을 비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입 재수생은 보편적인 것으로 허용적인 분위기로 이해하는 반면 고입은 대입재수생 비율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심리적으로 겪는 고충이 이중삼중으로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본인은 고입학원을 다녀야 하는 현실이 괴롭고 힘들었을 것이며 고입에서 실패한 사람이 과연 잘 될 수 있을까?라는 번민도 했을 거예요.
한 번의 실패가 아드님의 많은 것을 변하게 한 것 같아요. 지나치게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을 보지마시고 아드님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 3때 경험한 고입실패는 견디기 힘들었고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겪게된 가장 큰 좌절이였고 이로인한 심리적인 괴로움을 즉각적으로 표출하는 공격성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상처를 받게되면 분노, 좌절을 외부로 드러내서 표출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자신에게 향해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우로 나누어 설명할수 있습니다. 아드님처럼 외부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드러내는 경우는 전자에 해당되는데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 괴로움을 줄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 내부로 분노, 좌절이 향해 자신을 괴롭히는 형태로 우울, 자살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어요. 주의하실 것은 이러한 두가지 모습이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드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아드님의 경우를 보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인데 잘못된 행동만을 부각시켜 아드님한테 충고하는 것보다는 충분히 공감해주고 수용해주는 자세를 갖고 가정이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드님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즉각적으로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좋지않은 점에 대해 어머님께서 조언을 해주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보는데 화가나고 힘이 들겠지만 자꾸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반사회적 성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울러 낮아진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기 위해서 사소한 행동이라도 칭찬을 아끼지 마시고 힘들어 할 때 잘 할수 있고 분명히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는 용기를 주는 것도 아드님이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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