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HOME > 커뮤니티 > 청소년 고민상담 |
|
|
|
|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자녀 |
|
제 아들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가 큰 편입니다. 지난번에 우연히 어느 잡지의 모델을 할 기회가 있었답니다. 저는 나중에 잡지 촬영을 한 이후에야 안 일이었습니다. 그 계기로 패션과 관련된 사람이 제 아이에게 패션모델을 해 보라고 권했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본격적으로 패션모델을 하고 싶다고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공부도 중상위권이고 열심히 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들었습니다. 아직 모델이란 어떤 직업인지도 모르면서 선뜻 하고 싶다며 공부에 소홀해지고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잘못된 길로 가려는 자식을 그냥 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고, 그렇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자녀가 지금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포기하고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혹시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대화일 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솔직히 부모의 생각과 조언을 해 주는 것이지요.
모델이란 직업은 많은 재능과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세대 청소년들은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능이 없으면서 뛰어들어 쉽게 포기하기도 하고, 고된 수련의 시간을 참지 못하기도 하고, 삼류 모델로서 계속 지내기도 하지요. 그 중에 모델로서 인정받는 것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모델은 단순한 동기나 각오로 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일시적인 충동으로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다시 고려해볼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 기회에 자녀의 진로 문제를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부모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네요. 자녀가 원래 생각했던 꿈인 공학계열로 진학하는 것과 모델의 길은 아주 다른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녀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적성에 맞고 후회없이 흥미를 느끼며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십시오. 지금 심정으로는 모델을 하려는 자녀를 설득하고 싶셌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게 막는다면 감정에 상처를 받거나 더욱 어긋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지금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입시라는 것을 말할 수 있겠지요. 모델은 대학에 들어가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할 수도 있으니까 나중으로 미루라고 말입니다. 모델을 아주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잠시 미루어두는 것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요?
잠시 미루어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대학에 들어가면 자녀의 생각이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가오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도 그 일을 하고 싶다면 반대보다는 자녀의 의견을 수용하여야 하겠지요. 현재로서는 자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느끼도록 말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지켜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은 대학입시 때문에 걱정이시겠지만 대학은 언제나 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직선으로 가는 길을 택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구경하면서 갈 수 있는 구불구불한 길을 택했다고 생각해 주세요.
반드시 자녀는 자신에게 맞는 길을 스스로 찾아갈 것입니다.
자료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
|
| |
|
| |
|
|
 |
다음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