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는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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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하지 않는 우리 아이는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요
우리 아이는 중학생에 재학 중인 여학생인데 공부에 흥미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도 밥을 먹은 후 계속해서 TV를 봅니다. 시험기간에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성적은 떨어지지 않고 중간은 유지를 하고 있어요. 지금 상태에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성적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자녀분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네요. 뭘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기에 공부보다는 당장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TV나 만화책에 더 몰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부모님은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다른 방식으로 다가가는 것이 어떨까요.
첫째로 아이에게 진로에 관한 즐거운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디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어떤 과를 가고 싶은가,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어떤 직업을 생각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진지하게 물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부모님이 기대하는 진로나 직업을 은연 중에 암시하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백지에 무엇을 그린다는 심정으로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인터넷을 이용해서 아이와 함께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 세계가 있는지도 함께 찾아보고 정보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자녀가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떠올린 자신의 진로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지지해 주시고 부모님 나름대로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은 어디에 있는지 잘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자녀분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 어디에 소질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에 대해서 시행착오를 겪을 만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은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해 대학에 진학하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진로발달에 대해서는 많이 미숙한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는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이해하시고 아이가 어려서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따님은 아직 자신에게 어떤 자질이 있고 어떤 보석이 있는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공부나 배우는 일에 대해서 열심히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번 기회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기사제공: 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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