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커플 수술 부작용으로 자살하려는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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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어머니 입니다. 제 딸아이는 자신의 눈으로 어렸을때부터 컴플렉스를 보였습니다. 친구들 관계에서도 적극적이지 못해 겨울방학때 수술했습니다. 그때 수술을 받고서 좋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전보다 안좋다고 하여 다시금 재수술을 했습니다. 2차 수술이후 결과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에는 처음의 눈보다 더 흉하게 되어 그로인한 딸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컸습니다. 딸아이는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하루종일 우울해 자기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던 딸아이가 며칠전에는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다행이 병원의 응급조치로 미수에 그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딸의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따님의 계속되는 정신적인 고통과 자살시도에 어머니 역시 무척 힘드실 것 같습니다. 현재 따님은 심리적으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따님이 상담 치료를 받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님이 처음 수술하게 된 것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강한 컴플렉스때문이라고 하였는데, 물론 수술이 잘 되었으면 그런 컴플렉스는 없어졌겠지요. 그러나 일단 따님은 수술에 대한 불만이 생긴 이후부터는 계속되는 수술에도 쉽게 만족하기 힘들 것입니다. 외모컴플렉스외에 어떤 내적인 자신감이 부족할 경우에는 외형의 변화만으로 그러한 컴플렉스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따님의 살아있는 것 그 자체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정확하게 따님에게 전달되야 한다고 봅니다. 따님에게 어머니의 마음이 전해지면 따님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결코 사람의 외모가 전부가 아니며, 그 사람의 자체며, 그 영혼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전달해야 합니다. 현재 따님이 자살미수로 인해 어머니를 중심으로 가족들에게 볼 면목이 없고 부끄러움으로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엉켜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이럴때 그 혼란스런 마음을 표현하도록 해야 하며, 그런 혼란스런 감정을 표출할때 인내를 가지고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격한 감정에서 나오는 말에 상처를 받게 된다면 따님은 세상에 대한 소외감을 스스로 더 강하게 가지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따님에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더욱 따님의 컴플렉스가 심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나서 친구를 사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어렵지만 따님에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노력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세번째로는 외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새벽에 따님과 함께 서울 동대문시장등에서 함께 쇼핑을 하는 경험이나 사회복지관등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관심을 갖게 해주는 것도 따님이 수술에 대한 실패, 자살미수라는 사건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더욱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도울것입니다. 어머니의 노력과 함께 가족들의 합의된 노력도 중요하므로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함께 따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사제공:한국청소년상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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