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방떡 소녀, 희망을 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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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조수진>씨가 세상을 떠났다. 필명 <오방떡 소녀>로 인터넷에 병상일기를 쓰면서 많은 팬들에게 희망을 줬던 그녀다. 지병인 <임파선 암>이 악화되면서 서른 두 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조수진씨는 소위 엄친딸이었다.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삼성에 입사했다. 그러던 중 5년 전 스물 일곱 살에 임파선 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기약 없는 병원생활을 하게 됐다.
골수이식과 항암치료 등 힘든 투병생활을 만화로 그리면서 자신은 물론 많은 환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줬다. 그녀의 만화는 아주 유쾌하다. 어둡지 않고. 만화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날들><암은 암, 청춘은 청춘!>은 자신의 암 투병기를 만화로 그려서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곤 했다. 아이돌 그룹 2AM 멤버 창민도 그녀에게 애도를 표했다. 조수진씨가 생전에 2AM의 광팬이었는데, 그녀의 만화에도 나오지만 오죽했으면 아침과 밤 인사가 <권모닝~ 권나잇~> 이었다고 한다. 조권을 정말 좋아했었던 모양이다.
한편, 조수진씨가 앓았던 임파선암 역시 관심이 높다. 임파선암은 주로 이십대에서 사십대에 발생하고 목과 겨드랑이에서 종양이 생기는데 처음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한다. 목,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등. 임파절에 멍울이 잡힌다고 한다. 원인은 면역기능 이상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다시마나 과일, 현미 등이 식이요법으로 쓰이고
단백질 섭취로 체력을 보강하는 게 좋다.
그건 그렇고, 5년 전, 조수진씨는 암판정을 받던 날. 언니랑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 후로 언니 조수연씨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 조수진씨 하는 말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가족이 됐든 친구가 됐든 인생을 바꾼 사람들을 보면 든든한 후원자가 한명쯤은 있었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도 자신이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은 어머니의 한마디 <너는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 는 말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고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역시 할머니가 늘 이런 말을 해 주셨다고 한다. <넌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
사람은 그렇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때 자신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을 때 절대 삐딱선을 타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 단 한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는 거고 말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희망! 그것이야 말로 사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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