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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은 푸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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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다. <가정도 경영이다>는 말에 마음이 끌리는데, 남편이라는 뜻의 영어 의 어원은 라고 한다. <가정을 하나로 묶는 존재>라는 뜻으로 회사 일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어도 남편노릇, 아버지 노릇은 대신할 사람이 없단 얘기다. 물론 아내나 어머니 역할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어린이날에 나왔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행복지수가 올해도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스물 세 개의 국가 중 23위, 삼년 째, 행복 성적표가 최하위라고 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까 학생들이 교육환경에는 어느 정도 만족했지만 가족과 친구, 유대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학생들이 보기엔, 부모님은 <성적표>에만 관심이 있지 자신의 신상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 거다. 친구를 사귀어도 물어보는 질문이 <그 친구, 반에서 몇 등 하냐?><사는 동네가 어디냐?><아버지 직업이 뭐냐?> 등등 이라는데, 자녀들은 이런 거 말고 <그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엄마 아빠도 그 친구가 궁금하다>같은 정서적인 부분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 보면 가정이 건강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한 보고에 따르면, 아침 키스를 받고 출근하는 남편의 연봉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걸로 나왔다. 행복하고 편안한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도 안정적인 성공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세청에서 납세자 가운데 상위 1퍼센트의 부자들을 조사했더니 백만장자의 70퍼센트가 부부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자수성가한 부자들 역시 아내와의 끈끈한 우정이 많았다. 흔히 돈이 많으면 배우자도 마음 내키는 대로 갈아 치울 것 같았지만 의외로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첫 번째 출구. 아침저녁으로 나오고 들어가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누가 그러던데 가정이야말로 <1차 사업장>이라고 한다. 이 가정 사업장을 잘 꾸려야, 2차 3차 사업은 물론 우리 인생까지 행복해진다는 얘기다.
앞으로 한달동안 아니 평생동안 정말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앞서 말했듯이 아침 키스를 받고 출근한 사람들이 연봉이 높다고. 아이들에게, 배우자에게, 부모에게 이 5월 한달은 따듯한 포옹과 격려의 키스로 가정의 희망을 노래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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