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췌장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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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췌장염은 만성적인 음주나 그 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췌장조직이 장기간에 걸친 염증으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영구적, 비가역적인 손상) 염증성 질환입니다. 췌장의 석회화 및 섬유화, 췌관의 협착 및 확장 등의 변화를 보이며, 기능적으로는 내·외분비 기능부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만성췌장염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질병 양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의학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성췌장염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분류 방법에 따르면, 만성췌장염을 크게 만성 석회화성 췌장염과 만성 폐쇄성 췌장염으로 분류했습니다.
만성 석회화성 췌장염은 췌장의 석회화 또는 췌석(췌관결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만성 폐쇄성 췌장염은 췌관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되면 그 상부에서 분비한 췌액이 좁아진 부위를 잘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이차적으로 만성췌장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췌장 섬유화가 주로 나타나지만 증상은 없고, 앞에서 열거한 특징이 없는 경우를 만성 염증성 췌장염으로 분류하기도합니다.
외견상 췌장은 섬유화에 의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고 석회화 또는 췌관 안에 결석이 생기기도 합니다. 췌관은 정상에 비해 넓게 확장되어 있고 불규칙하게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군데군데 좁아진 곳이 보이기도 합니다. 현미경으로 볼 때에는 췌액을 분비하는 세포와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여러 세포들의 수가 현저히 감소해 있어서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초래됩니다.
증상으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복통, 체중감소, 설사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복통은 명치 부위 또는 왼쪽 윗 부분의 복부에 주로 발생하며 등 뒤로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성췌장염이 더 심하게 진행되면 오히려 복통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약 30~50%의 환자에서는 복통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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