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우울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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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슬프거나, 울적한 느낌이 일반적인 기분상의 문제를 뛰어 넘어 신체와 생각의 여러 부분까지 영향을 미쳐 개인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울증은 슬프고,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며 부정적인 생각, 불면, 식욕감퇴, 피곤함, 성욕감퇴, 의욕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과적인 장애입니다. 이 같은 증상으로 주부가 고통을 받을 때를 주부 우울증이라고 일컫습니다.
대체로 여성은 남성과는 여러 가지 다른 특성이 있어서 우울증의 유병율이 남성보다 1.5~2배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양의 경우, 아직까지도 남성 우월주의적인 사회분위기가 지배적인 관계로 인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미약해 이로 인한 좌절감, 실망감 등이 있습니다. 나아가 이른바 ‘빈 둥지 증후군’으로 칭해지고 있는 것으로 자식들이 성장하여 독립하여 감에 따라 느끼게 되는 공허감과 주도적으로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남편과 비교했을 때의 자신의 처지에 대한 막연한 비관 등도 우울증의 주요인이 됩니다.
원인
주부를 비롯한 여성에게는 사회 문화적으로 남성과는 다른 역할이 암묵적으로 강요되기 쉬우므로 심리적인 면에서 취약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주부 우울증의 원인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우울증 발병 비율은 그만큼 높습니다.
둘째, 심리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실패, 사별, 고부간의 갈등, 남편과의 불화 등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이 많은 부분을 점하고 있습니다.
셋째, 생화학적 및 신경 내분비적 요인이 있습니다.
생식주기 동안 성호르몬의 변동이 정서장애를 일으켜 생기는 우울증과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 전달물질과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이 우울증 환자에게 이상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넷째, 대사장애나 내분비 장애, 심혈관계 질환 등 신체 질환에 걸려 있는 경우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누구나 우울감에 빠질 수 있고 이것이 보다 심각한 경우 우울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중년기로 접어들면서 피할 수 없는 호르몬 등 신경 내분적인 변화도 뒤따라 ‘주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상당수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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