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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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지는 현대사회로 갈수록 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막히고 서로간의 교감이 부족해지면서 우울증이라는 병이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어린 학생에서부터 중년이후의 여성까지 모든 연령에 걸쳐 골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명랑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보다는 내성적이고 소심하여 자기표현에 서툰 사람들이 더 쉽게 걸리고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더 많습니다. 소극적이고 움츠리기 쉬운 성향의 사람에게서 우울증이 많이 생기다 보니, 우울증 환자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혼자 해결해 보려고 끙끙대다가 스스로 자력으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면 자신을 질책하고, 비관하고 그러다 보면 솟구치는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우울증은 대게 화병에서 많이 옵니다. 속을 심하게 썩였던지 아님 배신을 당하거나 인간관계에서 불화가 있다든지 하면 오기가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어 접근합니다.
실증은 간울, 기울로 구분이 되는데, 간울이란 간의 조달을 상실하여 자기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므로 가슴이 메어지는 듯한 심한 고통이 생기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간기가 비장을 범하게 되면 배가 부르며 트림을 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와 다르게 기울로 인하여 나타나는 우울증은 얼굴에 열이 나며, 입이 마르고 쓰며, 두통이 발생하고 마음이 불안정하여 괴롭고 옆구리가 당기는 증상이 일어납니다.
허증은 우울증이 오래되어 정신을 상하는 것과 음이 허하여 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구분하며 정신을 상하게 되면 영양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혈이 소진되고 심신의 양분을 상실하여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자꾸 침체된 기분을 느끼고, 몸에 피로가 자주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외에도 우울증은 육체적인 문제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우울하다면 혼자서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주의사람과 의논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최근에는 생활이 복잡하다 보니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슬프고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끼고 소외된 듯한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속단하지 말고, 우선은 우울한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우울증이 상담만 하여 치유되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반복되어 우울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싫어지고, 고립된 것처럼 느껴지면 우울증으로 갈 수 있는데, 이럴수록 자신의 문제를 주변의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자세히 알려 자신감을 회복하고, 열등감을 없애는 것이 우울증치료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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