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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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룹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에 대해서 재계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SDS와 삼성네트웍스의 공동 대표인 김인 사장이 보직간부 3백명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서 "현재 경제 위기는 전시 상황“이라고 이 책을 '전쟁 지침서'로 선물했다고 한다. 빅뱅은 일에 미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상징성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을 보면 빅뱅 멤버 개개인의 서바이벌 정신이 낱낱이 소개돼 있다.
책에 소개된 빅뱅 멤버들의 그동안의 고생을 보면 안쓰러울 정도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며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꿈을 향해 질주한 그들을 보면서 나는 빅뱅 외에도 여러 스타들을 떠올렸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매주 출연하는 가수 송대관씨의 경우는 눈물 콧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 고등학교 때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까치발을 들고 교실 안을 부럽게 보던 송대관 학생. 그의 발엔 그때 터진 양말과 고무신이 신겨져 있었다. 그래도 그는 울지 않고 웃었다. 언젠간 해가 뜨리. 언젠가는 터널이 지나리. 그래서 그는 가수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20대에도 그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그는 웃으며 레코드사의 청소도 하고 심부름도 했다. 하루하루 우울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그는 기운 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해뜰날이라는 가사를 쓰고 정말 해가 떴다. 그의 인생의 터널이 지나고 드디어 눈부신 태양이 솟아오른 것이다.
빅뱅도 마찬가지다. 앞이 보이지 않았고 매일 매일이 암담하고 울적했지만, 그들은 절망과 희망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빅뱅의 책에 나온 이런 대목들은 그들이 눈물로 쓴 좌우명이다.
“네가 선택했다면, 책임지는 것도 오로지 네 몫이야!” “-컴컴한 터널 속에서 독기를 품고 단단해지다” “좌절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 삐딱한 시선으로는 아무것도 포착할 수 없다” “닭도 죽기 살기로 덤비면 날 수 있다” “아무리 99도까지 온도를 올려도 결국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야! ” “-어려우면 뭐 어때, 창피하면 뭐 어때 .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상상을 해라.” “세상을 살다보면 아무리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들이더라도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또 일어서는 거야.”
그렇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누구에게나 절망은 온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찬란한 햇빛이 기다린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우리는 어릴 때 넘어지면 일어서는 법부터 배우며 걸음마를 익혔다. 지금이 바로 그럴 때다. 넘어지면 일어서면 되고. 내일부터가 아니라 ‘오늘부터’, 다음부터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하는 거야~~고고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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