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심이와 친하게 지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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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농담이 있었다.
한 사람만 생각하면 ‘한심’한 인간. 두 사람을 가슴에 두고 살면 ‘양심’있는 인간, 세 사람을 가슴에 두고 살면 ‘세심’한 인간, 네 사람을 가슴에 두고 살면 ‘사심’있는 인간, 열 사람을 가슴에 두고 살면 ‘열심’히 사는 인간.
물론 성인들이 즐기는 조크이긴 하지만, 세상을 사는 데 이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아갈수록 깨닫게 된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은 한심하고, 다른 사람도 마음에 품고 배려하며 살라는 뜻으로도 나는 해석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마음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도 보면 결국은 마음을 잘 다스린 사람들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이 더 닿아오는데, 진정으로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보면 세 가지 마음이 공통점이다.
마음의 단계는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는, 잘 살고 싶다, 잘 지내고 싶다, 꼭 이루고 싶다는 마음인 초심. 영어를 잘하고 싶다, 영어를 정복해야지, 취직해야지, 사랑을 꼭 이뤄야지, 장사 잘해야지, 영업에 성공하고 싶다 등등 처음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초심이다.
초심을 가진 뒤에는 마음만 갖고 있지 말고 열심히 하려는 열정이 필요하다. 열심. 그게 두 번째 단계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몰입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일이 잘 풀린다고 성공인들은 말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게 열심인데, 열심히 하다보면 이상한 기운이 그 주위에 맴돌면서 좋은 운이 굴러들어온다. 운(運)이라는 글자 안에는 차(車)가 들어 있는 것을 보면 운도 얼마나 열심히 하기에 따라서 굴러온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러나 그렇게 하다가도 어느 단계가 되면 힘이 빠지고 되는 일이 없고 정말 왜 이러나 싶고 회의가 온다. 요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세 번째 단계인 뒷심이다.
99도까지 끓는 것을 멈추면 1도가 모자라서 끓지 못한다. 바로 그게 뒷심이다. 많은 사람들은 70도 혹은 80도 혹은 99도까지 가다가 멈춘다. 지치고 힘들 때 바로 이것을 명심하면 좋겠다. 아, 이게 바로 그 1도 더 힘내야 하는 뒷심이 필요한 단계구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어떤 가족의 얘긴데, 아들이 정신질환에 걸려서 가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가족은 힘을 합해서 헤쳐 나가기로 마음먹고 모두들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나중에 지쳤을 때 서로 뒷심을 확인하며 힘을 모은 결과, 그 어렵다는 정신질환을 결국은 극복했다고 한다. 사랑을 쏟아붓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다는 정신질환까지 3년에 걸쳐서 가족이 애쓴 결과 회복하는 기적을 보였다.
초심, 열심, 뒷심, 이 세 가지 마음인 소위 ‘세심’을 옆에 지니고 살면 인생 그 어떤 일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힘든 요즘, 우리 모두에게 파이팅 응원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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