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는 잠재력 깨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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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란 말에는 뭔가 숨어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잠재력은 아직 겉으로 드러나고, 활짝 피어나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는 숨어있는 능력이다. 사실 교육이 이런 학생들의 숨어 있는 능력을 자극해서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은 현실적인 여건상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주입하는 식이라서 공교육 혹은 제도권 교육에서는 잠재력을 자극해서 깨우는 작업이 어렵다. 그렇다고 가정이 그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 초등학교 3,4학년 정도까지는 야단치고 때리면 그래도 말이 먹히지만 그 시기가 넘어가면 엄마보다 더 커지고, 말도 안 듣는다. 영감이나 자극을 주기에는 부모들의 삶이 너무 고단하다.
대학교 가기 전까지는 주로 대학입시 준비를 하는데 여념이 없다. 대학입시 준비란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효율적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그걸 시험 유형에 맞춰 출력하는 반복훈련이다. 그러니 다른 생각을 하면 시험에 방해되어 불리하다. 예전에 대학에 가면 1,2학년 때 정도는 방황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시간에 스펙을 쌓아야 한다. 물론 취업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수행된 이후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할 의무적인 조건들이 너무 많아서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잠재력을 찾아서 발전시키기 힘들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느덧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가족이 구성되고 또 그걸 지켜나가느라 눈앞에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된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재능을 타고 났는지 알지도 못한 채 생활인이 된다.
성공, 처세에 관련된 책을 보면 뭔가 부족하던 사람들이 ‘우연한’ 기회에 자기 능력을 깨닫고 각고의 노력을 해서 위대한 성취를 이룬다는 얘기들이 많다. 그 우연히 발생된 그 사건이 없었다면 성공한 사람이나 그의 업적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 사건은 그 사람의 일상과 동떨어지고 낯설고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그런 드라마틱하고 운명적인 사건을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의 영감을 일깨우고 더 나아지도록 자극을 준다고 알려진 경험들은 분명히 있다. 아마도 그런 경험들은 찾으면 우리 눈 앞에 다가 올만한 일들이다. 그런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반대로 영감을 빼앗고 억압하는 환경이나 경험들도 있다. 그런 것들은 피해나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위인들에게 큰 자극을 준 우연한 사건이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자주 경험하는 일이거나 혹은 매일 보고도 지나치는 평범한 사건일지 모른다. 뉴튼이 태어나기 이전에 나무에 떨어진 사과는 수백만개가 넘을 것이지만, 그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뉴튼 혼자 였다.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런 발견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똑같이 살면서 세상을 어제와 똑같은 시선으로 보지 말고 한번 달리 보는 것은 어떨까? 뭔가 새로운 것이 보이고, 그것이 내 안의 잠재력이 요동치도록 만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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