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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의 333 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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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해외인물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라고 한다.
출신성분도 그렇지만 통합과 화합을 지향하는 정치스타일과 패기 열정 등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사람을 휘어잡는 연설스타일도 오바마의 중요한 매력으로 꼽힌다.
요즘 오바마의 333 화법이 회자되고 있는데 천천히 매력적으로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이다.
그의 정확한 발음과 또박또박 연설하는 습관은 <전 일본인의 영어교사>라는 별명까지 붙게 만들었다.
즉, 요즘 일본에서는 오바마의 연설문이 영어교재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그의 연설을 녹음해서 그것을 기본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일본인이 많다는 얘기다.
직업이 말하는 직업이고 대화법 책을 펴낸 나 역시 오바마의 화법을 주의깊게 살펴보고는 하는데 그의 연설의 매력을 역시나 중언부언하지 않는 간결한 문장 속에 담겨있는 진정성과 일목요연함이다.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가장 먼저 말의 내용이 합당해야하고, 주저리 주저리 길게 늘어놓는 반복을 경계해야 하며, 지루하지 않을만한 재치와 유머가 있다면 금상첨화일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화법은 겸손하면서도 여유가 있고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가만보면 자리가 올라갈 수록 잔소리와 충고가 많아지고 목에 힘 주려고 하는 경향들이 많은데 젊은 대통령 오바마 경우에는 이런 요소들을 깨부수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게 특유의 매력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자, 여기에서 대화법 복습으로 들어가보자.
뭐니뭐니해도 경청과 맞장구가 중요하고, 3긋 - 쫑긋 방긋 지긋 이라는 3요소를 기억해두면 좋다.
쫑긋은 다시 말해 다른 사람 얘기를 귀담아듣는 경청모드를 말하는 거고 방긋은 호감의 60% 이상을 좌우한다는 웃는 표정, 지긋은 말하는 사람의 양 미간을 응시하며 대화를 하라는 얘기이다.
또, 이유강이면 성공한다는 얘기를 들도하는데 이효리처럼 웃고, 유재석처럼 말하며 강호동처럼 행동하라는 것이다. 거기에다 한 가지만 더 보태면 느긋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SQ (social intelligence Quatience)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질문에 많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가령 이번에 부산영화제에 갔다왔다고 친구가 말을 꺼내면, 누구랑 갔냐, 어떤 배우가 왔느냐, 무얼 먹었냐, 어다에 묵었냐 등등 질문이 많은 사람은 사회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다. 반면에 궁금한 것도 별로 없고 누가 말을 해도 항상 시큰둥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정보도 얻을 수 없고 대화의 분위기도 썰렁해진다.
마지막으로 오바마의 333 대화법, 천천히 매력적으로 재미있게를 염두에 두고 말을 한다면 어떤 자리에서도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짝이 없는 분들, 매력적인 대화법으로 올가을 멋진 인연을 만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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