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점점 이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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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아이가 욕을 하고 소위 좀 건들거리는 아이들과 어울리려고 하더군요. 남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걸 부러워 하는 것 같았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칭찬보다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하는 엄마였습니다. 첫아이인 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머리 스타일이나 옷차림이 단정하지가 못합니다. 이제 학교 등교할 때는 화장도 조금 하고 다녀요. 남학생들과 어울려 돌아 다니기도 하구요. 왜 자꾸 아이는 제가 하지 말라는 행동만 하면서 꼭 잔소리하는 제게 복수라도 하는 것 마냥 하지 마라는 짓만 하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남편 성격이 불 같아서 애가 아빠는 겁을 냅니다. 공부도 안할려고 하고 벌써부터 외모에만 관심을 가져요.
A: 아이가 공부는 뒷전이고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남자아이들을 만나고 다니고 엄마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지 않으니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엄마의 힘든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부모의 마음이야 아이가 올바른 길로 잘 자라주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부모의 마음에 드는 자식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야단, 잔소리,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아이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존감이 높지만 야단이나, 꾸중을 많이 듣고 자란아이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많은 기대를 했던만큼 아이에게 실망을 했을 것이고 그만큼 야단을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미 학습으로 기대를 못미치는 자신을 알고 아에 반대로 행동을 하는 거 같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은데 공부로는 잘 안되니까 외모를 치장하는거 같고 그것으로라도 인정을 받고 싶은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자친구를 만남으로서 부모에게 못 받았던 인정과 사랑을 채울려고 하는 것 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아이에게 되도록 잔소리나 꾸중을 하기 보다는 아이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시 바랍니다. 아이의 장점을 살려주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지금으로선 아이의 나쁜점만 보이겠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아이의 장점은 많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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