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 우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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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전에 TV 뉴스에서 우울증에 관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왠지 증상이 비슷해 보여서 우울증 검사를 몇 개 해봤어요. 그랬더니 우울증이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갑자기 성적도 확 떨어져서 엄마랑도 싸웠고, 계속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요.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고1 인문계 학생인데요. 시공부도 안되고 중간고사때 성적도 너무 많이 떨어져서 부모님께도 혼났어요. 의욕도 떨어지는 데다가 학교에서 징계를 받아 수업도 안듣고 있어요. 지난번에 부모님께 전학 보내달라고 울면서 말한 적이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지금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 시험을 잘 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공부도 잘 안되고 중간고사 때도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어머니께 야단을 맞게 되었고, 조금 있으면 1학년마지막시험을 보게 될 터인데, 현재 학교에서 징계 받은 상황으로 수업도 잘 들을 수 없다니, 정말 마음이 힘들겠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학교에서 징계를 받게 되어서 무척 속상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전학을 생각해 보는 것도 지금의 힘든 시간을 넘겨보는 하나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전학을 생각해보는 것 이전에, 님이 지금 감당하는 그 징계사유에 대해서 스스로 솔직하고 책임감있게 찬찬히 짚어보면서, 아울러 스스로에게 힘을 실어주어 자신을 긍정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전문상담선생님과 얼굴을 마주하고 상담받아보시기를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때로는 남들에게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런 부끄러운 상황도 보이게 되고, 그리고 산다는 것이 늘 공평하지만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되지요. 그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수치스럽고 슬프고 억울한 생각이 들지만, 그런 시련을 잘 이겨내면서 우리는 한껏 여물어지고 단단해진답니다.
잘못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설령 우리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으로 너무 기죽지 말고, 오히려 그 위기가 나를 성장시키고 당당하게 될 수 있는 기회로 사용하기로 해요. 위기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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