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약물요법-인슐린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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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뇨환자로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혈당이 많이 올라갑니다. 지금은 혈당이 370을 웃돌고 있습니다. 인슐린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나요.
A: 당뇨병환자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슐린은 중독성 아편과 같아서 한번 시작하면 평생 계속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뇨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번 정해진 인슐린주사요법만을 변함없이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물론, 제1형 당뇨처럼 췌장에서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에는 밖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주는 등의 기능을 하지만 인슐린을 넣어주는 약제가 아니므로 인슐린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당뇨가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인슐린을 쓰는 것은 아니며, 소아형당뇨환자, 임신여성, 고혈당증환자, 갑작스런 발병으로 시간이 급할 때, 간이나 신장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투약해도 효과가 없을 때, 큰 수술이나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 인슐린을 씁니다. 급성스트레스나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고혈당이 될 수 있는데 이때는 인슐린 주사를 맞더라도 환경이 개선되고 원인이 제거되면 인슐린의 양을 줄일 수도 있고, 끊을 수도 있습니다.
고혈당이 오래 지속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지므로 합병증 예방 및 개선차원에서 혈당조절을 해야 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치가 400정도를 넘으면 인슐린을 응급처방하여 빠른 시간 안에 혈당치를 200이하로 조절해야 하지만, 200이하로 혈당이 내려오면 인슐린을 중단하고 경구 혈당강하제로 바꾸고 혈당치가 정상으로 되면 경구 혈당강하제도 끊으면 됩니다.
인슐린이 당뇨 환자에 기여한 바는 크지만 인슐린 요법으로 혈관병변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예가 늘고 있습니다. 경구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은 현대의학에서 스스로 말하듯 혈당만을 조절할 뿐 당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므로 올바른 음식습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을 중시해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 경우 1~3Kg정도의 체중증가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별 문제는 아닙니다. 체중증가의 경우, 약물 과다투여로 인한 저혈당은 없는지, 또 음식섭취의 과잉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만약 그런 경우라면 인슐린량을 줄이고, 식사요법을 더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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