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와 당뇨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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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업상 술을 피하기가 너무 힘든 당뇨환자입니다. 이에 대해 도움말 부탁합니다.
A: 술은 당뇨병을 직접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당뇨병의 위험인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나 소주 등 증류수는 맥주나 청주와는 다르게 당이 함유되어 있지 않으므로 당뇨에 덜 해롭다고 잘못 생각하기 쉬우나 어떠한 알콜이라도 다른 칼로리원보다 간장에서 빨리 연소되는 특성 때문에 당질이나 지질의 소비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에너지 과잉을 초래하므로 당뇨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소량의 알콜은 오히려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고 관상동맥질환 등 사망률을 저하시키지만 음주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그램당 7칼로리의 높은 열량을 함유하면서도 단백질이나 지질,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는 없어서 알콜은 영양학적으로도 바람직한 식품은 아닙니다.
보고에 의하면 지속적인 음주는 복부비만, 식도나 위장관 출혈, 지방간, 간경화, 간암의 원인이 됨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췌도세포를 손상하고 췌장염을 일으켜 인슐린분비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또 알콜은 일시적으로 포도당에 의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저혈당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다량의 인슐린주사를 사용하는 제1형의 경우 알콜은 저혈당증세나 케톤산혈증 등의 사망원이 될 수 있고, 제2형의 경우 설포닐요소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공복상태나 안주를 적절히 섭취하지 않으면서 음주를 한다면 저혈당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1주일에 한 잔 정도의 음주는 허용되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는 제2형이라도 공복시나 운동직후, 적절한 안주가 없을 때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합병증이 심한 경우, 인슐린을 다량 사용하는 경우, 지질대사 이상, 간기능 장애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금주를 요합니다.
과음시 당뇨환자에 나타나는 위험증상
-저혈당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진다.
-관상동맥질환, 동맥경화증, 고혈압이 증가한다.
-여성형 유방, 고환위축증, 2차 성징 장애 등 성기능부전이 나타난다.
-말초신경염이 증가한다.
-알콜은 신경독성이어서 고혈당과 함께 작용하여 신경병증이 악화된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등이 증가하고, LDL-콜레스테롤의 산화가 감소한다.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 많아지는 고중성지방혈증 상태가 높아진다.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간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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