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과 당뇨병(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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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성 당뇨환자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생리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당뇨환자라도 혈당이 잘 조절된다면 건강한 여성과 생리면에서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잘 안 되어 전신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무월경이나 생리불순이 나타나고 임신이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한 당뇨 환자에게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많이 나타납니다. 현재 혈당이 정상이더라도 다낭성 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장차 당뇨병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생리할 무렵 인슐린의 필요량이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생리 주기에 따라 변하는 식욕과 식습관의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다낭성 증후군의 특징들
-초음파상으로 난소에 물혹들이 보인다.
-남성들처럼 턱이나 아랫배에 털이 난다.
-혈액 속의 남성호르몬 농도가 높다.
-월경이 없거나 드물다.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 중에는 질염으로 냉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질 분비물에 당분이 풍부하여 칸디다와 같은 곰팡이가 잘 자라기 때문인데, 성기 주위의 소양감과 더불어 심하면 통증까지 유발하므로 원만한 성생활이 어렵습니다. 반면, 혈당 조절이 잘 되는 환자는 별다를 성기능 장애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생활 중 질액의 분비가 부족하여 원활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또 정상적인 여성들에 비해 성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한편 혈당 조절이 어느 정도 된다면, 임신능력은 정상 여성과 비교하여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혈당 조절이 너무 나빠서 생기는 생리불순이나 성기 주위의 감염과 같은 문제만 없다면 정상 여성과 별차이가 없는 임신능력을 갖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성생활을 하는 당뇨병 환자라면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하며, 특히 심각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임신을 예방하거나 준비하여야 합니다.
임신이 위험한 당뇨병 환자들
당뇨병 환자가 임신하게 되면 합병증의 진행이 빨라지고, 산모와 태아는 몹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환자들은 가급적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이 진행된 환자
-신장 합병증과 더불어 고혈압이 심한 환자
-심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환자
-당뇨병성 자율 신경계 신경증이 심한 환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심한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환자
온누리한의원 www.i-onnuri.co.kr 원장 최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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