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과 당뇨병(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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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입니다. 어떤 점이 위험한가요.
A:당뇨는 유전적 소인이 높게 작용하고,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하면 태아의 유산, 조산, 사산 등을 일으키는 수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가 임신할 때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임신에 따른 가장 현저한 변화는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입니다. 인슐린저항성의 정도는 태반에서 생성되는 태반 락토겐, 프로게스테론, 프로락틴, 코디솔 등의 호르몬 농도 변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특히, 골격근육의 인슐린저항성이 지방조직보다 현저하게 증가하고 공복혈당이 내려가고 식후의 혈당이 더 올라갑니다. 또 임산부의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태반은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는 포도당 운반체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혈중 포도당 농도에 비례하여 태아에게 포도당이 자연스럽게 이동되고 아미노산도 능동수송에 의해 태반으로 이동합니다.
한편,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여러 호르몬의 역할을 요구하게 되어 뇌하수체나 태반, 난소, 부신 등 각종 내분비 생산기관이 활발해집니다. 이러한 호르몬 가운데 어떤 것은 인슐린의 작용을 약화시킵니다. 특히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성장 호르몬은 인슐린에 상극입니다. 이들 호르몬은 혈액 속에서 인슐린의 기능을 저지하고 약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태반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과 부신에서 나오는 코티솔 등은 인슐린 기능에 대한 반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대사작용의 장애는 많은 문제를 유발합니다.
당뇨병환자의 산모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나
-지방분해와 케톤생성이 지속적으로 증가된다.
-태아의 폐성숙이 지연되어 신생아 사망원인이 된다.
-선천성 기형이 잘 생긴다.
-신생아 황달의 빈도가 15∼30%로 높아진다.
-신생아저혈당현상이 흔히 나타난다.
-당뇨병성신증이 있으면 신장기능이 더욱 나빠진다.
-단백뇨가 있으면 조기분만, 사산, 고혈압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장기적으로 비만이나 내당능장애 등이 잘 온다.
당뇨병 산모의 식이요법
-임신 전과 기본적으로 같은 식사를 한다.
-비타민 A 정제나 동물의 간을 섭취하지 않는다.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엽산의 섭취(하루 5mg)를 늘린다.
-음주와 흡연을 금한다.
-생고기를 먹지 않는다.
-치즈와 같은 곰팡이로 발효한 식품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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