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음주법(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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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임 때마다 술을 피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음주법이 없을까요.
A: 연말 연시의 들뜬 분위기 속에 각종 모임에 술자리가 이어집니다. 과음의 해독은 흡연 못지 않지만 건강을 내세워 술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술의 해약으로 조금이라도 멀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술을 마시기 전
숙취해소음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해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은 숙취 해소 음료가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주 1, 2시간 전에 음식을 먹어 위에 ‘신호’를 보내고 보호막을 만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갈비, 고깃국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막으며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죽이나 수프, 밥이나 콩나물국 생태탕 조개탕 북엇국 등의 해장국을 먹으면 좋습니다. 또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에 포만감을 주어 이후에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음 뒤 우유를 마시는 것은 숙취 해소에 큰 도움이 안 됩니다.
술을 마실 때
술은 속빈 강정 같아 칼로리는 있으나 몸에 저장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술만 마실 경우 영양 결핍이 올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든 안주를 반드시 곁들여 술을 마셔야 덜 취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튀김이라든지 돈가스 등 지방이 많이 든 안주보다는 해조류인 김, 구운 생선, 두부, 볶은 콩, 채소류 등을 안주로 곁들여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또 술을 마실 때는 간에 손상을 줄 만한 양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이 세다’는 것은 간의 기능 중 알코올 분해 효소가 어느 정도인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말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술이 센 것과 간이 건강한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하루 40∼80g의 알코올을 5∼10년간 매일 섭취하면 대부분 간경변증이 오게 됩니다.
평소 술을 마시더라도 알코올 총량이 80g을 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알코올 총량은 술의 양에다 알코올 농도를 곱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 농도가 4%인 맥주 1000cc라면 ‘0.04×1000=40g’이 나옵니다. 알코올 총량 80g은 대략 소주 2홉들이 1병, 맥주 2000㏄, 포도주 600㎖ 기준 1병, 양주 750㎖ 기준 1/4병에 해당합니다. 술은 도수가 약한 술로 시작해서 점점 독한 술을 마시는 것이 거꾸로 마실 때보다는 해악이 적습니다. 또 술은 천천히 마셔야 덜 해롭습니다. 즉 소주 한 병을 30분 동안 마시는 것이 소주 두 병을 2시간 동안 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습니다.
폭탄주를 마시면 빨리 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10∼20도의 술이 인체에 가장 빨리 흡수되는 데다 ‘폭탄 제조’ 시 생성되는 탄산가스가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강남 온누리한의원 www.i-onnuri.co.kr 최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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