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경전증후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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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증후군의 증세는 월경 주기 때마다 다양한데 우울증, 감정의 급격한 변화, 안절부절 못함, 피로, 부종, 유방통, 집중력 저하, 허기감, 자제력 상실, 두통, 요통, 성욕감퇴 등 150여 가지가 넘습니다. 월경 2주 전부터 자살을 시도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집에서나 도로에서나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그만큼 커집니다. 또 이러한 증세 때문에 도둑질이나 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아내가 이 증세를 앓고 있는 동안에는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남편의 직장 지각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원인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을 밝혀 많은 학자들이 월경전증후군을 설명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어떤 학설도 증명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식습관, 환경적 요인, 사회적 요인, 심리학적 요인, 호르몬이나 유전자 등과 연관지어 밝혀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도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 월경전증후군이 임신 기간이나 폐경 후에는 사라진다는 사실만은 명확합니다. 배란은 월경전증후군을 촉진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월경전증후군이 난소 호르몬의 장애만으로 설명되지는 못합니다. 사실, 모든 호르몬의 수치는 월경전증후군이 있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간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경전증후군이 있는 여성에게서, 난소의 호르몬들이 뇌에서 다르게 작용하여 증상을 일으킨다고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증세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배란이 없을 경우 증세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월경 주기 후반부의 호르몬 분비 상태가 월경전증후군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추측할 뿐입니다. 대개 항프로제스테론이나 미페프리스톤, HCG(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를 투여하면 월경이 앞당겨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약물을 투여받은 여성의 월경전증후군 증세는 원래 월경 주기 후반부에 프로세스테론과 에스트로젠의 균형이 맞았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종전과 똑같은 주기와 강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분비된 프로제스테론 양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루어진 한 연구는 프로제스테론 수용체가 프로제스테론호르몬을 제대로 결합하지 못할 때 월경전증후군 증세가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고지방식이, 과도한 음주, 단음식, 짠음식, 그리고 카페인 같은 영양학적인 인자들이 월경증후군의 소인을 증가시킬지도 모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성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의 경력, 월경과다, 골반통 등이 월경전증후군을 더 악화시키는데 기여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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