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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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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며칠 전 핵 실험을 했다고 선언하고 외부 세계에서 이를 확인함으로써 동북아 정세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와 아울러 책임소재, 포용정책에 대한 정치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불안해지고 있다. 아직 전쟁의 위험성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동안 몇 년 가까이 지속되던 평화 분위기는 파장 난 상태이다.
국민들의 대체적인 정서는 그동안 우리가 수십조를 퍼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남북이 화해하지 못하고 퍼준 만큼 실익을 얻지도 못하고 대접을 받지도 못한 것에 대해서 ‘이건 아니다’라는 마음이다. 미사일이나 핵의 위험이 제기될 때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인지 정부나 여당에서는 별거아니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그 중 하나가 북이 개발한 핵무기가 대남 공격용이 아니라거나 미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위정자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기나 하는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핵무기는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한 것이고, 핵이나 이를 다루는 북한 당국이나 남북한 둘러 싼 정세 모두가 불안정하다. 핵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런 불안정한 정세 속에 갖히게 된 것 자체가 큰 일이며 그에 대해서는 정부나 여당에서는 조금 더 책임 있는 태도를 견지해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 전쟁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불안감을 다루는 방식이 아니라 전쟁의 가능성도 다 고려하고 현 사태에서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들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환자를 본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퇴근하려 하면 상태가 악화되어 밤샘 근무를 하기 일쑤다. 그래서 혈압이나 다른 검사 소견이 다 좋아도 언제든지 악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해야 그나마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만약 겉으로 드러난 소견 만 보고 안이하게 대처하면 사고가 난다. 그런 사고가 많은 의사가 의학지식이 부족한 의사들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하는 마음이다. 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섣불리 어떤 단정적인 말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국민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작은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언행을 원한다.
마지막으로 느끼는 것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못하는 것은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에 부담을 갖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이미 일본과 확실히 손을 잡았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토대로 해서 북한을 놓고 남과 대립할 태세다. 남한은 시장으로는 작고, 경쟁자로는 중국이나 일본에 부담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남한과 같은 편이란 생각이 들어서 우리 나라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조금이라도 더 자제하지 않을까? 북을 위해서도 한미 양국은 멀어져서는 안될 것 같다.
구의연세정신과 www.psy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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